[영상] 문 대통령, 쾨르버 재단 초청 연설 "흡수 통일 추진하지 않겠다"

장형익 기자 / 기사승인 : 2017-07-09 02:25: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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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데일리매거진=장형익 기자] 문재인 대통령이 6일(현지시간), '신(新) 한반도 평화 비전'을 발표했다. 문 대통령은 이날 "우리가 추구하는 것은 오직 평화"라며 "북한의 붕괴를 바라지 않으며, 어떠한 형태의 흡수 통일도 추진하지 않을 것"이라고 선언했다.


문 대통령은 이날 독일 쾨르버 재단의 초청을 받아 옛 베를린 시청을 찾은 자리에서 발표를 진행했다.

문 대통령은 한반도 정책 구상 설명에 앞서 최근 북한의 ICBM급 미사일 시험발사를 놓고 "무모한 선택"이라며 "국제사회의 응징을 자초했다"고 규탄했다. 문 대통령은 "완전하고 검증 가능하며 불가역적인 한반도 비핵화는 국제사회의 일치된 요구이자 한반도 평화를 위한 절대 조건"이라고 강조했다.

이어 "바로 지금이 북한이 올바른 선택을 할 수 있는 마지막 기회이고 가장 좋은 시기"라며 "고조하는 군사적 긴장의 악순환이 한계점에 이른 지금, 대화의 필요성이 과거 어느때보다 절실해졌기 때문"이라고 덧붙였다.


한편, 문 대통령은 "한반도의 냉전구조를 해체하고 항구적인 평화정착을 이글기 위한 우리 정부의 정책 방향을 말씀드리겠다"며 본격적인 한반도 평화 비전을 설명했다.

문 대통령은 "평화로운 한반도는 핵과 전쟁의 위협이 없는 한반도"라며 "남과 북이 서로 인정하고 존중하며 함께 잘 사는 한반도"라고 설명했다. 이어 6·15 공동선언과 10·4 정상선언으로 돌아가는 것이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이어 "분명히 말한다. 우리는 북한의 붕괴를 바라지 않으며, 어떤 형태의 흡수 통일도 추진하지 않을 것"이라는 메시지를 북한에 보냈다. 문 대통령은 "우리는 인위적인 통일을 추구하지도 않을 것"이라며 "통일은 쌍방이 공정공영하면서 민족 공동체를 회복해나가는 과정"이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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