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출처/온라인커뮤니티]
[데일리매거진=한서희 기자]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내달 7,8일 독일 함부르크에서 열리는 주요 20개국(G20) 정상회의에서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과 만난다고 백악관이 29일(현지시간) 밝혔다.
뉴욕타임스 등에 따르면 허버트 맥마스터 백악관 국가안보보좌관은 29일(현지시간) 두 정상간 회동 사실을 알리면서 "구체적인 의제를 가지고 만나는 것은 아니다. 대통령이 얘기하고 싶은 것이 무엇이든 논의될 것"이라고 말했다.
그러나 지난해 미 대통령 선거 당시 트럼프 캠프와 러시아간 내통 의혹 등으로 트럼프 대통령이 특별검사의 수사까지 받고 있는 상황에서 두 정상간 회동이 과연 타당한 것이냐는 의문이 제기되고 있다. 트럼프 캠프의 러시아 내통 의혹을 한층 심화시키면서 러시아 스캔들에 대한 미 의회와 로버트 뮬러 특별검사의 수사를 한층 가속화할 수 있다는 지적도 나오고 있다.
이에 대해 맥마스터 보좌관은 대통령의 목적은 사이버 위협이나 정치적 전복 등 "러시아의 불안정한 행동"에 맞서고, 막고자 하는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트럼프 대통령은 지난해 대선 때부터 러시아와의 관계를 개선해야 한다고 주장했지만 최근 러시아 내통설에 휩싸이면서 곤란한 처지가 됐다. 트럼프는 러시아 스캔들 여파로 탄핵설까지 직면했었다.
특히 미 연방수사국(FBI)의 제임스 코미 전 국장에 러시아 스캔들과 관련한 수사 중단 압박을 넣었다는 증언이 나오면서 수세에 몰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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