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자유한국당 정우택 당 대표 권한대행 겸 원내대표 ⓒ데일리매거진
[데일리매거진=이정우 기자] 자유한국당 정우택 당 대표 권한대행 겸 원내대표는 21일 국회 운영위원회가 전날(20일) 여야 고성과 삿대질로 파행된 것과 관련해, “더불어민주당이 걸핏하면 폭력을 일삼던 야당 시절의 나쁜 습관이 도진 것 같다”고 직격했다.
정 권한대행은 이날 국회에서 열린 주요당직자회에서 “어제 야3당 요구로 개최된 운영위가 민주당의 방해로 파행으로 끝났다”며 이와 같이 말했다.
그는 “모범을 보여야 하는 여당이 회의 도중 들어와 동료 의원 발언 중 고성을 지르는 등 정상적 의사일정을 방해하고 나선 것은 우리 정치에서 없어져야 할 대표 구태이자 폭력”이라고 질책했다.
이어 “(어제)운영위가 소집된 것은 근본적으로 문재인 대통령의 인사실패 때문”이라며 “문 대통령이 국회로 보낸 19명 인사청문 대상자 중 11명이 5대 비리 원천 배제 요건에 해당되는 사람인데도 대통령은 이에 대해 사과나 해명조차 하지 않았다”고 비판했다.
또 “국민 대의기관인 국회가 청와대 인사 관계자를 불러 청와대 인사검증 시스템 작동 여부 등 관련 현안에 대해 질의하고 답변을 듣는 것은 당연하다”며 “국회 운영위원장으로서 운영위를 개최하고 야3당이 똑같이 (인사실패)인식을 같이하고 있는 사안인데, 민주당도 이젠 사태의 심각을 냉철하게 인식해야 한다”고 질타했다.
그는 “이 모든 인사 검증의 실패 책임자인 조국 민정수석을 감싸고만 돌 것인지, 또 국회 운영을 파행시켜 나갈 것인지, 이게 아니라면 정상적으로 운영위 회의에 참석하고 청와대 인사 관련자들을 출석시켜 정부 인사시스템을 점검해야 한다”고 목청을 높였다.
그러면서 “민주당이 불과 몇 개월 전 민정수석의 국회 출석을 전쟁같이 요구한 것을 잊은 것 아닌지 묻고 싶다”며 “인사실패 규명이 국회 운영 선결 과제인 만큼 조속한 국회 정상화를 위해 민주당의 자세 전환이 필요하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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