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트코인 사상 최초 2천달러 돌파…日·中서 수요 급증

김태일 / 기사승인 : 2017-05-22 14:03: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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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브라질 정정불안에 '안전자산'으로도 각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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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데일리매거진=김태일 기자] 온라인 가상화폐 비트코인이 일본과 중국에서의 수요 급증 덕에 사상 처음으로 2천 달러 선을 넘었다.


블룸버그 집계에 따르면 비트코인 대비 달러 환율은 22일 오전 10시(이하 한국시간) 1비트코인당 2,085.21달러까지 치솟으며 사상최고를 경신했다.


비트코인은 이달 16일까지만 하더라도 1,700달러대에서 움직였지만 17일 1,800달러, 19일에는 1,900달러를 돌파하며 가파른 속도로 올랐다.


이후 21일 비트코인이 2009년 개발된 이래 처음으로 2,000달러 선을 넘었다.


특히 일본과 한국에서 비트코인 거래가 며칠 사이 급증했다. 비트코인 전문매체 코인텔레그레프에 따르면 일본과 한국의 비트코인 시장은 세계 2,3위를 차지하며 두 국가에서 비트코인 가격은 미국보다 11% 높다.


가상통화 리서치업체 크립토컴페어 애널리스트들도 일본과 한국이 최근 비트코인 가격 급등을 이끄는 중요한 역할을 했다고 전했다. 찰스 헤이테르 크립토컴페어 최고경영자(CEO)는 CNBC 방송에 "한국 원화와 일본 엔화의 시장 점유율이 크게 늘었다"고 말했다.


자본 통제로 주춤했던 중국에서의 거래도 되살아나는 모습이다. CNBC에 따르면 홍콩소재 비트피넥스 거래소에서 비트코인 가격이 오르면서 미국 가격과의 격차를 줄이고 있다. 크리스 버니스케 ARK인베스트 펀드매니저는 중국과 미국 거래소에서 가격 차이가 일주일 만에 15%p 줄었다고 말했다.


한편 비트코인은 2009년 개발된 가상화폐다. 중앙은행 등 발행기관의 통제 없이 이용자 간 P2P(다자간 파일공유) 기술로 거래되는 것이 특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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