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럼프 탄핵론에…美 3대 뉴욕증시 직격탄

김태일 / 기사승인 : 2017-05-18 10:39: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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WTI 가격 지난달 28일 이후 최고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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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 [사진제공=온라인커뮤니티]


[데일리매거진=김태일 기자] 미국 워싱턴발(發) 정치적 불확실성에 미 금융시장이 직격탄을 맞았다.


뉴욕증시 3대지수가 17일(현지시간) 트럼프 대통령 당선 이후 가장 큰 낙폭을 기록했다. 나스닥은 지난해 6월 브렉시트(영국의 유럽연합(EU)탈퇴) 이후 최악의 장세를 펼쳤고, 다우와 S&P500은 지난해 9월9일 이후 가장 큰 폭으로 떨어졌다. 다우지수와 S&P500지수는 지난달 이후 처음으로 50일 이동 평균선을 하향 이탈했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 500지수도 43.64포인트(1.82%) 내린 2,357.03에 마감했다.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 지수는 158.63포인트(2.57%) 낮은 6,011선으로 밀리며 6,000선을 위협받았다.


골드만삭스를 비롯해 금융주가 직격탄을 맞았다. 은행주로 구성된 S&P 은행 상장지수펀드(ETF)는 4.0% 가까이 주저앉았다.


불과 이틀 전 S&P 500과 나스닥 지수를 나란히 사상 최고치로 끌어올렸던 기대감은 싸늘하게 식었다. 이른바 '트럼프 랠리'를 뒷받침했던 대대적인 감세·규제완화 기조가 흐지부지될 수 있다는 우려가 깔렸다.


뉴욕상업거래소에서 6월물 서부 텍사스산 원유(WTI) 가격은 41센트(0.8%) 상승한 49.07달러에 장을 마감했다. WTI 가격은 지난달 28일 이후 최고치를 나타냈다.


특히 정치적 불확실성으로 트럼프 정부의 각종 경기부양책도 타격을 받을 것이란 전망으로 안전자산인 금값이 높아지고 달러가 약세를 보이는 등 금융시장이 크게 출렁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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