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상] 박 대통령 탄핵인용 '탄핵 무효' 태극기집회 유혈시위로...

장형익 기자 / 기사승인 : 2017-03-12 03:19: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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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데일리매거진=장형익 기자] 10일 헌법재판소가 박근혜 전 대통령에 대한 탄핵 심판에서 재판관 전원일치, 8대0으로 파면을 선고하자 헌재 주변의 태극기 집회 참석자들의 태도는 돌변했다.


탄핵 심판 발표 전만 해도 탄핵 각하를 자신있게 외치던 이들은 탄핵이 인용되자 격분하며 “헌재를 박살내자”라고 부르짖으며 헌재 방향으로 행진을 시도하며 경찰과 대치했다.


태극기 집회 참가자들은 헌재의 탄핵 인용이 발표되자 허탈함을 감추지 못했다. 몇몇 이들은 눈물을 펑펑 흘렸고, 더러는 “계엄령을 선포해서 다 쓸어버리자”, “대한민국이 망했다. 빨갱이 공산주의자들의 손에 넘어갔다” 등의 과격한 발언을 쏟아냈다.


태극기 집회는 불법 폭력 시위로 변질됐다. 단상에 오른 탄기국 집행부들이 “질서를 지켜야 한다. 우리가 폭력적으로 변하면 저들은 우리를 ‘폭도’라고 부를 것”이라며 폭력 사용에 대한 자제를 요청했으나 소용없었다.


대다수의 집회 참가자들이 헌재 방면으로 행진하기 위해 안국역 사거리에서 헌재 방면으로 둘러쳐진 폴리스라인을 죽봉과 각목, 태극기봉 등으로 두드리고, 경찰 차벽을 부수고 경찰차에 오르기 시작했다. 그야말로 아수라장이 따로 없을 만한 ‘광기’였고, 그들은 ‘폭도’나 다름 없었다.


이날 태극기 집회 참가자들이 헌재로 향하면서 경찰과 출돌하는 과정에서 사망자가 발생하고 60여명이 부상을 입었다. 폭력 사태를 막기 위해 투입된 경찰 33명도 부상을 입었다.


경찰은 이날 탄핵 반대집회 주최측인 '대통령 탄핵 기각을 위한 국민총궐기 운동본부(탄기국)' 지도부가 참가자들을 선동해 불법 폭력집회로 변질시켰는지 엄밀히 검토할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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