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지원 "개는 짖어도 탄핵열차는 달린다"…朴 대리인단에 직격탄

이재만 기자 / 기사승인 : 2017-02-23 15:01: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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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의당 박지원 대표


[데일리매거진=이재만 기자] 박근혜 대통령 대리인단이 전날 열린 탄핵심판에서 막말을 쏟아낸 것과 관련해, 국민의당 박지원 대표는 23일 “개는 짖어도 탄핵열차는 달린다”고 직격했다.


박 대표는 이날 자신의 페이스북을 통해 “잡범을 변호해도 그렇게 저속하지는 않다. 대통령의 마지막 길이라도 대통령답기를 바라는 마음”이라며 이와 같이 꼬집었다.


박 대표는 “탄핵열차는 부산과 목포를 각각 출발, 대전에서 합류. 지난해 12월 9일 국회에 도착. 다시 헌재로 달린다”면서 “이제 3월 초 헌재에서 인용 테이프를 통과해 국민에게 승리를 안겨준다”고 밝혔다.


그는 이어 “대통령 측 헌재 탄핵심판 대리인단은 변호인을 위해 얼마든지 변론을 할 수는 있다”면서도 “그러나 헌재 재판관에게 ‘마치 국회 측 수석대변인 같다’는 등 상식 이하의 막말을 쏟아내는 것은 헌법에 대한 또 다른 중대한 도전”이라고 지적했다.


그는 “특히 탄핵심판을 지연시키기 위해 저를 포함해 박한철 전 헌재소장과 정세균 국회의장 등 무더기 증인을 신청했지만 헌재에서 받아들이지 않았다”며 “이렇게 무례하기 짝이 없는 증인 신청은 ‘탄핵필리버스터’ 꼼수에 불과하다”고 비난했다.


또한 “차라리 그럴 거면 1300만 촛불집회 참가자들을 상대로 ‘왜 탄핵 촛불을 들었는지 밝혀야 한다’고 증인 신청을 하라”며 “대통령 측 대리인들의 그러한 언행 때문에 대통령은 점점 더, 아니 이미 국민과 멀어졌고 국민은 마음속에서 이미 대통령을 탄핵시킨 것”이라고 일침을 가했다.


그러면서 “박 대통령이 스스로 탄핵열차에서 하차한다는 연기를 이곳저곳에서 피운다”며 “그렇지만 그분이 가실 곳은 사저가 아니라, 그곳은 이미 정해져 있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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