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상] 손범규 변호사, 박 대통령 특검 "응하지 않는 게 최선의 길"

장형익 기자 / 기사승인 : 2017-02-10 00:29: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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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데일리매거진=장형익 기자] 박근혜 대통령 탄핵심판 대리인단인 손범규 변호사는 9일 CBS '김현정의 뉴스쇼'에 출연, 박근혜 대통령 탄핵심판 지연에 대한 비판의 목소리가 나오는 것에 대해 "자신들이 탄핵을 감행해서 국정 공백을 야기해 놓고 헌법재판소에 빨리 끝내라, 그것도 인용해라, 이런 식으로 윽박지르는 것은 오만방자한 태도"라고 비난했다.


손 변호사는 '박근혜 대통령 탄핵심판 결론이 언제 나올 것으로 예상하는가'라는 사회자의 질문에 "언제쯤 나와야 한다고 예측하거나 하는 것 자체가 올바르지 못한 태도"라고 일갈했다. 그는 "결론이 나는 것은 항상 재판의 진행 추이가 어떤가, 실체적 진실 발견을 위해 노력하는 과정 속에서 자연스럽게 판결 시기가 성숙했다고 보면 변론이 종결되고 결론이 나오는 것"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국정 공백이 초래되므로 재판을 빨리 끝내야 되지 않냐'고 말하는 사람들은 국정 공백을 야기하고 이 터무니없는 탄핵을 한 사람들"이라고 비난했다.


손 변호사는 "재판을 빨리 끝내야 된다고 말할 수 있는 사람들은 박 대통령의 무고함을 믿는 사람들, 터무니없는 탄핵이 빨리 끝나서 이 나라가 안정을 찾아야 한다고 생각하는 사람들은 그런 말을 할 수 있다"고 말했다.


또한 "검찰이 그동안 강력한 권력을 가지고 만들어낸 수만 페이지의 수사기록에 대한 사실인정이 이루어져야 하는데, 사실이 아니라고 생각하는 우리 쪽에서 증거신청을 하면 전부 다 그게 시간끌기냐? 자기가 하는 건 뭐 로맨스고 남이 하면 다 불륜이냐?"고 목소리를 높였다.


뿐만 아니라 특검 대면수사 문제와 관련 "검찰, 특검의 조사를 처음부터 응하지 않는 게 정답"이라며 "대통령은 형사상 불소추 특권이 있다, 검찰은 공소권이 없다"고 주장했다.


그는 "박근혜 대통령께서도 처음부터 응할 필요도 없던 사안"이라면서 "특검이 월권을 하는 것이다. 탄핵과 연계시킨 정치적 특검이었다 생각했기 때문에 아예 응하지 않았으면 했는데 어떻게 지금 응한다고 말씀을 하신 바람에 그랬는데. 지금이라도 응하지 않을 수 있다면 응하지 않는 게 최선의 길"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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