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논평]안희정 지사, 차라리 새누리당에 입당하라
안희정 지사, 차라리 새누리당에 입당하라
안희정 지사가 새누리당과의 대연정 발언으로 불리해지니 “의회에서의 대화와 타협” 운운하며 “박근혜 대통령이나 새누리당을 용서하는 것이 아니”라고 발뺌했다. 대연정 제안은 전형적인 아니면 말고 식의 무책임한 발언이었던 것이다.
자기소신이면 주위의 비판에도 끝까지 밀고 나가던가 아니면 애초에 말을 꺼내지 않는 것이 정치인의 책임윤리다. 표만 얻을 수 있다면 어떤 말도 할 수 있고 표를 잃을 것 같으면 어떤 말도 번복할 수 있나?
구질구질한 정치를 하면서까지 권력을 탐하는 안희정 지사에게 충고한다. 차라리 새누리당에 입당해서 더불어민주당에 대연정을 제안하라. 권력을 잡기 위해선 뭐든 할 수 있는 안 지사라면 못할게 뭐가 있겠는가?
더욱이 안 지사가 발뺌의 명분으로 삼았던 “의회에서의 대화와 타협”은 대연정과 정당간의 소통도 구분 못하는 상식이하의 정치수준을 그대로 보여줬다. 대연정은 내각을 같이 구성하는 것으로 행정부 차원의 과제다. “의회에서의 소통과 타협”은 입법부에서 정당간의 대화와 협상을 통해 이루어지는 것으로 양 자는 서로 다른 차원의 문제이기 때문이다.
대연정을 못하면 “의회에서의 소통과 타협”은 불가능한 것인지 안 지사의 변명은 궁색하기 이를 데 없다.
2017년 2월 5일
국민의당 대변인 고연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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