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데일리매거진=장형익 기자] 더불어민주당과 바른정당이 5대 기간산업 구조조정을 위한 여·야·정 TF 구성에 공감대를 형성했다.
바른정당 정병국 대표는 3일 취임 인사 겸, 국회 본청 내 더불어민주당 대표실을 찾아 추미애 대표를 예방했다.
이 자리에서 정 대표는 "지금 누가 집권을 한다고 해도 지금 국회 구조를 보면 굉장히 어려운 국면을 맞이할 수 밖에 없고, 국가적 위기를 극복하기 어렵게 돼 정치권이 또다시 발목을 잡는 상황이 될 것"이라며 "제1당이고 선두를 달리는 후보를 갖고 있는 정당인 만큼 이 부분을 어떻게 해소할 것인지 함께 고민해야 한다"고 말했다.
특히 정 대표는 "누가 집권을 하더라도 5대 기간산업(철강, 조선, 해운, 자동차, 건설) 구조조정에 직면하게 된다"며 "정치권이 적극적으로 협조하지 않으면 안된다고 생각하고 5대 기간산업 구조조정을 위한 여·야·정 TF를 꾸려 국가적 숙제를 같이 풀어나가자"고 제안했다.
이에 추 대표는 "국민을 위해 여·야·정 협의체를 가동해보자고 일찍부터 말씀드렸는데 정 대표가 그와 비슷한 말씀을 하셨다"며 "대선은 대선이고 국회 나름의 역할이 필요한 절실한 때다. 서로 유사한 주장을 하고 있기 때문에 이를 구체화할 수 있는 논의를 해갔으면 좋겠다"고 화답했다.
그는 또 바른정당이 지난 1일 정책 의원총회에서 2월 임시국회의 핵심 쟁점으로 떠오른 선거연령 18세 조정안에 대해 찬성하기로 당론을 정한 것에 환영의 뜻을 나타내면서 "18세 선거권 보장은 다른 나라에 비해 늦게 도입된 것인데 별도의 유예기간 없이 하는 게 국민은 물론 바른정당이 결정한 취지에도 부합한다"고 강조했다.
추 대표는 "국회 운영에 있어 4당 체제가 더 어려운 것이 사실이지만 그럴수록 각 당이 더 자주 소통하고 오직 국민을 위한 정치에 매진해야 할 것"이라며 "2월 임시국회가 민생국회로 적폐 청산을 위해 개혁하는 의미있는 국회가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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