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설]개혁보수신당, 국민에 반성과 진정한 보수 어떻게 보여줄 것인가?

논설위원 / 기사승인 : 2016-12-28 09:45:20
  • -
  • +
  • 인쇄
주권자 뜻 부응하는 정권 되도록 만들지 못한 책임 통감

[사설]개혁보수신당, 국민에게 반성과 진정한 보수 어떻게 보여줄 것인가?
주권자 뜻 부응하는 정권 되도록 만들지 못한 책임 통감


개혁보수신당이 지난 27일 창당을 선언 이후 국회 원내교섭단체로 바로 등록하면서 20년 만에 부터 4당체제로 재편됐다.


“새누리당내 친박패권세력은 진정한 보수의 가치를 망각했고, 그 결과 국민의 신뢰를 잃었다”며 새누리당과 결별을 선언한 30명이 신당창당을 선언한 것이다.


이들은 신당 창당 선언문을 발표하는 자리에서“여당의 일원으로서 정권을 주권자의 뜻에 부응하는 정권이 되도록 만들지 못한 데 대해 책임을 통감하고 반성한다”며 고개를 숙였다.


이어 “개혁보수신당은 진정한 보수의 구심점이 되고, 질서 있고 안정된 개혁을 위해 희망의 닻을 올립니다. 자유민주주의를 수호하고, 사회 통합과 따뜻한 공동체 구현을 위한 국민적 열망을 담아 새롭게 깃발을 든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국민의 절박한 외침과 진실은 외면한 채, 대통령의 불통정치에 의해 저질러진 사상 최악의 ‘헌법유린’과 최순실 일당의 ‘국정농단’을 비호하며 국민 앞에 후안무치의 모습을 보였다”며 새누리당 친박을 비판했다.


기득권에 매달려 반성과 쇄신을 끝끝내 거부하고, 국민으로부터 공분의 대상이 된 새누리당은 더 이상 공당일 수 없다고도 했다.


개혁보수신당은 정말 국민앞에 부끄럽지 않은가 신랄한 자기반성이 우선이다.
진정한 보수가 무엇인지도 보여줘야 할 것이다.


대한민국의 헌법과 가치를 목숨처럼 지키고 정의로운 대한민국, 따뜻한 공동체를 실현할 새로운 보수정당을 세워 가겠습니다.


신당은 무엇보다 선언문에서 밝혔듯이 더불어 사는 포용적 보수, 서민과 중산층의 삶을 먼저 챙기는 서민적 보수, 부정부패를 멀리하는 도덕적 보수, 약속은 반드시 지키는 책임지는 보수가 무엇인지를 보여주는 것이다.


그것이 진정한 보수를 내세우면서 새롭게 나선 신당이 국민에게 다가 갈 수 있는 유일한 길이다.


국민들이 신당의 창당 선언문의 내용에 얼마나 공감할지는 미지수다. 하지만 새로운 길을 나서는 29명의 의원들은 창당 선언문에서 내세운 공약들을 얼마나 진정성 있게 실천하느냐가 신당창당의 성패를 가름할 것이라는 점을 직시해야 할 것이다.


[저작권자ⓒ 데일리매거진.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 글자크기
  • +
  • -
  • 인쇄
뉴스댓글 >

주요기사

+

칼럼

+

스포츠

+

PHOTO NEW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