휴먼 다큐멘터리 바보 대통령 '무현, 두 도시 이야기'
바보 노무현의 생전 모습과 그를 기억하는 사람들
서거 후 7년 여에 걸쳐 클라우딩 펀드로 제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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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데일리매거진/기고=김은영] <무현, 두 도시 이야기>는 영남과 호남의 구분 없이 사람 사는 세상을 만들고자 노력했던 故 노무현 전 대통령의 모습과 그를 기억하는 사람들의 발자취를 따라가며 대한민국의 현주소를 조명하는 휴먼 다큐멘터리다.
고(故) 노무현 대통령 서거 이후 7년에 걸쳐서 클라우딩 펀드로 제작되었으며 지난 10월 26일에 개봉 하여 열악한 상영관에도 불구하고 현재 20만에 가까운 관객 수를 동원하는 그를 기억 하는 사람들의 추억속의 그리움을 찾는 저력을 보여주고 있다 보인다.
특히 수십만 인파가 대통령의 퇴진을 외치며 광화문을 찾아 고사리 손을 이끌고 걸음을 재촉하는 이들과 교복을 입고 삼삼오오 나오는 이들은 작은 소망과 바램을 무너뜨린 절망감을 이야기 하고고 소리치기 위해 그들은 지금도 현 정국에서 노무현의 '사람 사는 세상'을 꿈꾼 가장 인간적인 대통령으로 회자되고 재조명 받으며 '무현, 두 도시 이야기'의 역시 관심은 앞으로도 집중 될 것으로 보인다.
다큐멘터리 <무현, 두 도시 이야기>에는 두 명의 무현이 등장한다. 고(故) 노무현 전 대통령과 고(故) 백무현 더불어민주당 후보다. 백 후보는 화백으로 더 유명한데 올해 4.13 총선 당시 여수에서 출마했다 낙선했고 8월 지병으로 세상을 떠났다.
노무현의 2000년 총선 당시 연설을 비롯해 주변인들의 회고담, 시민들과 일일이 악수를 나누고 쉰 목소리로 노래를 부르는 등 인간적인 생전의 대통령의 모습들이 생생하게 영상 속에 담겨져 있다.
<무현, 두 도시 이야기>를 두고 이를 비판하는 일부에서는 요즘 같은 어지러운 때 과거의 추억팔이 감성을 호소하려는 것 아니냐는 논란도 나올 듯 하지만 최근의 국정 상황은 최순실 게이트로 실망감이 워낙 큰 탓인지 오히려 반응이 뜨겁고 진지하다는게 <무현, 두 도시 이야기>를 봤 던 이들이 입에서 입으로 호응을 얻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특정 정치인에 대한 지지 여부를 떠나 참된 지도자에 대한 우리들의 목 마른 갈증이 어느때 보다 큰 것이다.
<무현, 두 도시 이야기> 는 상영시간이 95분 간으로 길다면 길고 짧다면 짧은 이 영화는 많은 것을 기억 하게 하고 많은것을 보여준다. 단지 생전의 노무현 전기를 그저 칭송하는 내용이 아니었다는 평이다 그는 생전 지역주의 타파를 꿈꾸는 한 남자와, 그 한 남자를 꿈꾸는 또 다른 남자의 이야기였다.
안타깝게도 <무현, 두 도시 이야기> 영화는 해피엔딩은 아니었지만 이 영화를 보는 이들이 많아지고 노무현 대통령을 추억하는 이들이 많아지고, 촛불을 드는 이들이 많아진다는 건 그 분의 죽음이 헛되지 않았다는 것을 보여주는 현상이다 라고 일부 전문가들은 전 하고 있다.
해피앤딩도 아닌 <무현, 두 도시 이야기>가 주는 메시지는 분명 희망을 이야기 한다. 그리고 그 희망은 영화를 보고 나면 왠지 모를 두근거림으로 다가온다. 영화를 보고난 어떤이는 "대한민국의 희망을 보고 싶으신 분, 대한민국의 가야할 길을 보고 싶으신 분들께 이 영화를 권한다" 며 "이 영화는 의미 있는 분명한 영화다."라고 일갈하기도 했다.
노무현!
사람들은 그를 바보 노무현이라 한다.
가치를 추구하고 원칙과 상식이 통하지 않는 세상에서 원칙과 상식을 외쳤던 바보였기에...
그런 그의 인간적인 모습과 더불어 철학이 담겨 있는 영화이다.
찰스 디킨스의 소설 두 도시 이야기에 인용된 구절이 자막으로 나오면서 영화는 시작된다.
영화는 두 무현과 더불어 두 도시가 무대가 된다.
두 무현의 국회의원 출마부터 장례식까지 다큐멘터리 식으로 나열 된다.
두 도시는 노무현 후보가 출마했던 2000년의 부산
백무현 후보가 출마했던 2016년의 여수를 말한다.
영호남의 지역주의 해소를 위해 열정을 쏟았던 그의 정신이 바로 두 도시 배경의 모티브가 되지 않았나 싶다.
그렇게 두 무현의 이야기와 노무현을 그리워하는 사람들의 이야기가 잔잔하게 그려진다.
다큐멘터리 영화 <무현, 두 도시 이야기>
故 노무현 전 대통령 소재로 한 최초의 다큐멘터리!
사람 사는 세상 만들고자 했던 그의 뜻 이어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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