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데일리매거진=장형익 기자] 조선중앙통신은 10일 "당과 국가, 군대의 책임 일군들이 금수산태양궁전을 찾아 10일 숭고한 경의를 표시하였다"면서 "김영남 동지, 황병서 동지, 박봉주 동지, 최룡해 동지를 비롯한 당과 국가, 군대의 책임 일군들과 우당 위원장, 평양시 안의 당 중앙 지도기관 성원들, 당, 무력, 정권기관, 근로단체, 성, 중앙기관 일군들이 참가하였다"고 밝혔다.
하지만 김 위원장의 금수산태양궁전 참배 여부에 대해 구체적으로 언급하지 않아, 실제로 참배하지 않았을 가능성이 제기되고 있다.
북한은 특이 동향을 보이지 않은 채 노동당 창건 71주년 기념일을 조용히 보냈다. 지난달 5차 핵실험으로 제재 논의가 진행 중인 상황에서 추가 도발은 실익이 없다고 판단했을 수 있다.
정준희 통일부 대변인은 10일 정례브리핑에서 “북한 71주년 기념 동향에는 특별한 게 없다”면서 “정주년(0 또는 5로 꺾어지는 해) 때는 열병식도 있고 중앙보고대회도 있고 한데, 올해는 통상적 수준의 행사 외에는 없는 것으로 알고 있다”고 말했다.
실제로 당 창건 70주년이었던 지난해 북한은 류윈산 중국공산당 중앙정치국 상무위원을 초청, 대규모 열병식을 열어 세를 과시했다. 하지만 올해엔 당 기관지 노동신문에 기념사설을 실었을 뿐 열병식 등 행사는 따로 준비하지 않은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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