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데일리매거진=장형익 기자] 더불어민주당 추미애 대표가 29일 사실상 공식 업무를 시작하면서 찾은 첫 민생현장은 세월호 유가족들이 단식 농성 중인 광화문광장이었다. 추 대표는 이날 국회에서 김재원 정무수석을 만난 뒤 곧장 광화문 세월호 농성장을 찾았다.
이는 추 대표가 강조해왔던 '선명 야당'을 실천에 옮기면서 앞으로 대여 집중공세에 나설 것을 예고한 행보로 풀이된다. 추 대표는 이 자리에서 단식 중인 유경근 4.16 세월호참사가족협의회집행위원장을 만나 "이제 최고위원 한 분을 정해서 우리 당 차원에서 세월호 대책위원회를 당대표 지휘 아래 꾸리겠다"고 약속했다.
추 대표는 "이 문제는 우리 사회가 책임져야 하는 것이고, 국회가 떠안아야 하는 것이니 믿으시고 단식을 중단해달라"며 "국회 안에서 청문회가 당연히 이뤄져야 한다고 충분히 공감하고 있고, 그것이 이뤄질 수 있도록 할테니 단식을 중단해달라"고 말했다. 추 대표는 그러면서 유가족들을 일일이 포옹하며 위로했으며 간간이 눈시울을 붉히기도 했다.
유가족들도 추 대표에게 노란색 목걸이를 걸어주며 응원을 보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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