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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사진=대한항공 보잉 787-9 [제공/대한항공] |
대한항공의 올해 2분기 영업이익이 30% 넘게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다.
여객 매출은 작년의 2배 이상으로 크게 늘었지만, 화물 매출은 항공화물 운임 하락세에 반토막 수준으로 축소됐다.
대한항공은 별도 재무제표 기준 올해 2분기 영업이익이 1년 전(7천359억원)보다 36.4% 감소한 4천680억원으로 잠정 집계됐다고 2일 공시했다.
여객 수요 증가로 항공기 가동을 확대하며 공항·운항비용 등 공급 비용도 늘어난 탓에 영업이익이 줄었다.
당기순이익은 18% 감소한 3천715억원이었다. 매출은 3조5천354억원으로 6% 정도 늘었다.
여객 매출은 154% 증가한 2조2천210억원이다.
엔데믹에 따른 여객 수요 증가에 선제적으로 대비해 지난 1분기보다 공급을 20% 이상 늘린 결과라고 대한항공은 설명했다.
코로나 이전인 2019년 2분기(1조9천456억원)에 비해서도 14.2% 증가했다.
화물 매출은 56% 감소한 9천638억원이다.
여객 정상화로 여객기 하부 화물칸(벨리 카고) 공급 증가와 글로벌 경기 둔화에 따른 항공화물 수요 감소로 화물 운임이 하락한 데 따른 것이다.
대표적 항공 화물 운임지수인 TAC 지수는 지난 6월 1㎏당 4.92달러로 코로나 팬데믹(세계적 대유행)이 시작된 지난 2020년 2월(3.19달러) 이후 가장 낮았다.
2분기를 포함한 올해 상반기 매출은 6조7천313억원으로 지난해 상반기보다 10% 증가했다. 영업이익은 8천830억원으로 42% 감소했고 당기순이익은 7천269억원으로 27% 줄었다.
대한항공은 올해 3분기 여객 실적은 더욱 증가할 것으로, 화물 실적은 약세를 이어갈 것으로 내다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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