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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글이 첫번째 폴더블 폰 '픽셀 폴드'의 영상을 공개했다 |
구글이 첫 번째 폴더블 폰 ‘픽셀 폴드’을 출시, 이 시장에 본격 참여할 예정이지만 제품의 성능이나 가격이 삼성전자의 주력 폰은 물론 중국 오포의 파인드N2을 압도하지 못하는 것으로 평가됐다.
이에따라 시장에서는 구글의 픽셀 폴드 출시가 삼성전자의 폴더블 폰 사업에 직접적인 경쟁자가 되기보다는 뉴 엔트리의 참여로 전체적인 시장 확대에 따른 효과를 누릴수 있을 것이란 분석이다.
구글은 지난 4일 (현지시간) 자사의 공식 트위터를 통해 픽셀 폴드의 디자인을 살펴볼 수 있는 8초 분량의 동영상을 게시했다. 이어 구글은 10일 열리는 연례 개발자 회의 '구글 I/O'에서 픽셀 폴드를 공개하고 6월부터 정식으로 출시할 예정인 것으로 전해졌다.
구글이 이번에 공개한 8초 짜리 동영상을 제외하고는 픽셀 폴드의 자세한 스펙과 가격에 대해서 발표하지 않았지만 미국의 휴대폰 전문매체들 사이에서는 카메라를 제외한 모든 정보와 가격이 알려져있다.
특히 휴대폰 전문매체인 폰아레나는 구글의 픽셀폴드, 오포의 파인드N2, 갤럭시 Z 폴드4 등 3종의 폴더블폰을 비교 분석한 특집 기사를 게재했다.
이에 따르면 픽셀 폴드는 3개 기종 중에서 가장 무거운 단점이 있다. 오포 파인드N2가 237g으로 가장 가볍고 갤럭시Z폴드4는 263g인 반면 픽셀 폴드 283g이다. 오포 파인드N2에 비하면 46g 20% 정도 무겁고, 갤럭시Z폴드4와 비교하면 20g 정도 무겁다.
특히 픽셀폴드는 구글이 자체 개발한 텐서G2 프로세서를 사용하는 것이 최대 단점이다. 갤럭시Z폴드4과 파인드N2는 모두 스냅드래곤 8+ 1세대 칩을 사용하고 있다.
이와 관련 폰아레나는 “텐서 G2는 갤럭시 폴드 4의 스냅드래곤 8+ 1세대보다 훨씬 덜 강력하다. 이것은 600달러짜리 전화기치고는 괜찮은 칩이지만, 갤럭시 폴드 4의 강력한 스냅드래곤 8+ 1세대 프로세서와는 비교가 되지 않는다.구글은 텐서 G2의 성능 면에서 확실히 뒤쳐져 있다. 이것은 느린 칩은 아니며, 1,700달러라고 하는 기기에서 우리가 기대하는 것과는 다르다”고 평가했다.
픽셀 폴드의 가격은 갤럭시Z폴드4와 동일하다. 12기가 램에 256GB 기종이 1800달러, 12기가램에 512GB 기종이 1920 달러다. 반면 파인드N2는 12기가램에 256GB 기종이 1145 달러, 12기가램에 512 GB 기종은 1288 달러로 훨씬 저렴하다.
폰아레나는 배터리 용량이나 튼튼한 힌지 사용 등이 그나마 픽셀폴드가 갖고 있는 장점이지만 갤럭시Z폴더4는 4세대 제품이고, 파인드N2는 2세대 제품으로 각각 2~4년의 앞서고 있다는 점 등을 감안하면 강력한 경재자가 되지 못할 것으로 평가했다.
시장에서는 삼정전자가 구글의 폴더블 폰 시장 참여를 오히려 반길 것이란 평가가 많다. 시장 경쟁을 벌여 빼앗기는 파이보다는 생태계 확대에 따른 효과가 더 클 것이란 해석이다.
업계의 한 관계자는 “삼성전자는 5세대 폴더블 폰 출시를 앞두고 있는 상황에서 4세대 폰과의 경쟁에서도 위협적이지 않은 새로운 폰의 출시는 긍정적인 요소”라고 말했다.
한편 삼성전자는 신형 폴더블폰 갤럭시Z폴드5와 Z플립5의 출시 시기를 예년 보다 보름 가량 앞당긴 7월말 공개하는 방안을 검토 중인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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