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피, 대내외 악재 겪으며 1% 넘게 하락…2,520대에 장 마감

이재만 기자 / 기사승인 : 2023-07-07 18:19:00
  • -
  • +
  • 인쇄
-코스피는 전장보다 29.58포인트(1.16%) 내린 2,526.71
-코스닥지수는 전장보다 3.26포인트(0.37%) 내린 867.27로 거래 마쳐
▲ 사진=서울 중구 하나은행 딜링룸 전광판 [제공/연합뉴스]

 

코스피가 7일 1% 넘게 하락해 2,520대에서 장을 마감했다.

이날 코스피는 전장보다 29.58포인트(1.16%) 내린 2,526.71에 거래를 마쳤다.

지수는 전장보다 8.88포인트(0.35%) 내린 2,547.41에 개장한 뒤 낙폭을 키워 오전 한때 2,510대까지 떨어졌다.

장중 2,510대 진입은 지난 5월 18일 이후 약 2개월 만이다.

코스피를 끌어내린 건 기관의 영향이 컸다. 기관은 이날 7천609억원어치 주식을 순매도한 것으로 잠정 집계됐다.

이 같은 기관 순매도액은 올해 들어 세 번째로 큰 규모다.

기관 중 증권사의 자체 자금 운용이 잡히는 금융투자가 3천461억원어치를 순매도했고, 사모펀드(2천20억원), 투신(1천896억원)도 주식을 대량 매도했다.

외국인도 이날 하루 동안 437억원어치를 순매도했으나 장 중 매수세가 유입되면서 순매도 규모 자체는 점차 줄어들었다.

개인은 7천602억원어치를 순매수하며 기관과 외국인이 쏟아낸 물량을 받아냈다.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전 거래일 종가보다 4.1원 오른 1,305.0원에 종가를 형성했다.

장중엔 1,310원을 넘어서기도 했으나 이날 밤 미국 노동부가 발표하는 미국 비농업 고용지표를 대기하면서 상승 폭을 줄였다.

이날 국내 증시는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연준)의 추가 긴축 우려와 새마을금고발 불안 등 국내외 악재를 두루 겪으며 낙폭을 확대했다.

김대준 한국투자증권 연구원은 "뉴욕 증시가 부진했던 가운데 민간고용 호조에 따른 연준의 긴축 강화 우려로 투자심리가 악화했고 재닛 옐런 재무장관 방중에도 미중 갈등이 지속될 것이란 전망이 확산했다"며 "삼성전자는 예상을 상회하는 영업이익을 발표했으나 외국인 매도가 급증하며 지수 하락을 자극했다"고 설명했다.

이어 "새마을금고 문제와 GS건설 부실시공에 의한 부동산 PF 리스크 고조도 부담 요인으로 작용했다"며 "국내외 악재를 소화하는 과정에서 코스피가 조정 압력에 노출됐다"고 분석했다.

코스닥지수는 전장보다 3.26포인트(0.37%) 내린 867.27로 거래를 마쳤다.

지수는 전장보다 2.45포인트(0.28%) 내린 868.08에 출발한 뒤 861∼827대를 오르내리며 혼조세를 보였다.

코스닥시장에서도 기관은 1천203억원어치를, 외국인은 311억원어치를 각각 순매도했다. 개인만 홀로 1천440억원 매수 우위였다.

이날 하루 동안 유가증권시장과 코스닥시장의 거래대금은 각각 10조1천659억원, 7조8천559억원으로 집계됐다.

[저작권자ⓒ 데일리매거진.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 글자크기
  • +
  • -
  • 인쇄
뉴스댓글 >

주요기사

+

칼럼

+

스포츠

+

PHOTO NEW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