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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사진=15일 서울 여의도 더불어민주당 중앙당사에서 열린 전략본부·홍보본부 합동기자간담회 [제공/연합뉴스] |
더불어민주당이 4·10 총선이 26일 앞으로 다가온 가운데 의석수 전망을 내놨다.
민주당 한병도 전략본부장은 15일 기자간담회에서 지역구와 비례대표 의석을 합쳐 최대 '153+α' 확보가 가능할 것으로 전망했다.
한 본부장은 "권역별 판세를 종합하면 지역구에서 130∼140석 정도 승리할 것으로 판단한다"고 말했다. 비례대표 위성정당인 더불어민주연합이 가져올 수 있는 의석수를 두고는 "외부 여론조사 평균치를 보면 13석+α 정도를 예상한다"고 말했다.
이런 예상은 공천 정국에서 친명계와 비명계 간 갈등이 부각돼 당 지지세가 수세에 몰렸으나, 최근 이종섭 전 국방부 장관 출국 논란 등 여권에 악재가 불거져 여론의 흐름이 바뀌었다는 판단에 따른 것으로 보인다.
특히 이례적으로 '과반 의석'이라는 전망을 제시한 것은 공천 파동을 뒤로 하고 정권 심판론을 기치로 지지층을 결집하려는 의도가 깔려있다고도 볼 수 있다.
다만, 당내에서는 여전히 선거가 한 달 남짓 남은 만큼 섣부른 낙관론은 멀리 해야 한다는 신중한 기류도 읽힌다.
국민의힘은 '원내 1당'을 목표로 하고 있지만, 구체적인 의석 목표치를 밝히지 않으며 '입조심'을 하고 있다.
한동훈 비상대책위원장은 이날 광주에서 기자들과 만나 총선 목표에 대해 "최선을 다한다는 것이고, 숫자를 이야기하지 않을 생각"이라고 말했다.
국민의힘은 한 위원장 취임 이후 한동안 수면 아래로 가라앉았던 '수도권 위기론'이 최근 재점화하는듯한 분위기가 감지되자 민심의 추이를 예의주시하는 모습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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