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아파트 시장, 실거래가 6억원 이하 저가 아파트 거래 비중 40% 돌파

이재만 기자 / 기사승인 : 2022-09-12 17:30: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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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주택자 매물 증가 속 금리 부담에 저가 아파트 비중 커져
▲ 사진=서울 시내 아파트 [제공/연합뉴스]

 

최근 계속된 금리 인상으로 대출 이자 부담이 커지면서 '거래 절벽' 현상이 심화되고 있는 가운데 실거래가 6억원 이하 저가 아파트 거래 비중이 40%를 돌파했다.

12일 국토교통부 실거래가공개시스템에 따르면 지난 5월 10일 다주택자 양도소득세 중과 유예 조치 시행 이후 서울 아파트 매매 신고건수는 총 3천588건으로, 이중 6억원 이하 거래가 전체의 40.3%를 차지했다.

극심한 거래 가뭄 속에 상대적으로 저가 아파트만 거래되는 현상이 더욱 뚜렷해진 것이다.

서울 아파트 매물은 5월 10일 다주택자 양도세 중과 유예 시행 직전보다 5% 이상 늘었지만, 거래는 지속적으로 감소하고 있다.

서울부동산정보광장에 따르면 지난 4월 1천752건이던 거래량이 5월에는 1천745건, 6월 1천79건, 7월 639건, 8월 468건으로 급감했다.

6억원 이하와 달리 대출 이자 부담에 민감한 6억원 초과∼9억원 이하 아파트의 거래 비중은 올해 들어 5월 9일까지 22.2%를 차지했으나 5월 10일 이후에는 19.4% 695건으로 줄었다.

7월 이후 현재까지 비중은 18.6%로 이보다 더 낮다.

9억원 초과∼15억원 이하 비중도 같은 기간 24.1%에서 22.2%로 줄었으며, 7월 이후 거래 비중은 20%로 더 낮아졌다.

서울에서 대출이 아예 금지되는 15억원 초과 아파트 거래 비중은 동기간 16.9%에서 18.2%로 높아졌으나 7월 이후 거래량에선 다시 15.7%로 줄었다.

한은의 빅 스텝 이후 집값 하락이 본격화되면서 고가 아파트 매수세도 더 위축된 것으로 보인다.

반대로 실거래가 1억원 이하 거래 비중은 양도세 중과 시행 전까지 1.24%였으나 5월 이후에는 1.76%로 높아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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