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세계 새로운 유료멤버십 ‘신세계 유니버스 클럽’ 문제는 OTT

이승협 기자 / 기사승인 : 2023-05-08 17:17: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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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SG닷컴 G마켓 이마트 백화점 면세점에 스타벅스까지 더해 파괴력 극강

론칭 초기에는 유료멥버십 핵심인 OTT 서비스 포함되지 않을 전망

추후 국내외 서비스 업체와 제휴 모색할 듯… 웨이브와 제휴 효과 최강

 

▲ 유통공룡 신세계그룹이 SSG닷컴 G마켓 이마트 백화점 면세점에 스타벅스까지 아루르는 새로운 유료 멥버십 신세계 유니버스 클럽의 론칭을 발표했지만 핵심 콘텐츠인 OTT 서비스가 빠져 있어 관심을 모은다

 

신세계그룹이 자사의 유통 계열사들을 아우르는 유료 멤버십을 론칭하자 OTT 업계가 출렁이고 있다.

 

네이버나 쿠팡 등의 예에서 볼수 있듯이 OTT 서비스가 유료 멤버십에서 핵심 콘텐츠이지만 신세계 그룹은 계열사나 관계사로 OTT 서비스 업체는 물론 엔터테인먼트 회사도 갖고 있지 않기 때문이다. 실제로 신세계그룹은 유료 멤버십 론칭 계획을 알리면서도 OTT 서비스에 대한 계획이나 언급은 하지 않았다.

 

이에따라 OTT 업계에서는 유통 공룡인 신세계그룹이 어떤 OTT 서비스 업체와 제휴하는지에 따라 국내 OTT 서비스 시장 판도가 바뀔 수 있을 것으로 예측하고 있다.

 

신세계그룹은 신세계 유니버스 클럽을 다음 달 7일 론칭할 예정이다. 신세계 유니버스 클럽은 신세계그룹의 SSG닷컴, G마켓 온라인 통합 멤버십 스마일클럽에 이마트, 신세계백화점, 스타벅스, 신세계면세점 등 유통 핵심 계열사의 혜택까지 대폭 더해진 유료 멤버십이다.

 

신세계그룹은 가입 혜택과 가격 등을 자세한 사항은 추후 발표할 예정이라고 밝혔지만 업계에서는 기존의 네이버 멥버십과 쿠팡의 멥버십과 유사한 형태를 띨 것으로 전망한다. 일정 금액의 구독료를 내고 상품 구매 및 배송에 있어 혜택을 주는 형태다. 특히 신세계그룹은 국내 최고 커피숍 브랜드인 스타벅스까지 더해져 그 파괴력이 만만치 않을 것으로 보고 있다.

 

문제는 OTT 서비스에 대한 확실한 대책이 없어 보인다는 점이다. 당장 내달 7일 론칭까지 한달 정도 남은 기간동안 신세계그룹이 갑자기 OTT 파트너를 구해 초기 론칭 서비스에 포함시킬수 있을 것 같지는 않다.

 

업계에서는 일단 유로 멥버십을 론칭하고 나서 OTT 서비스를 추가하는 시나리오를 내세운다. OTT 서비스 자체가 유료 멥버십의 핵심 콘텐츠인데다가 네이버나 쿠팡 등 경쟁 기업들이 모두 저가에 OTT를 서비스하고 있기 때문이다.

 

현재 서비스되고 있는 국내외 OTT 서비스 업체 중에서 이미 네이버와 제휴한 티빙을 제외하면 넷플릭스, 디즈니플러스 같은 메이저와 웨이브, 왓챠 등 토종 OTT 2곳이 남는다. 업계에서는 3가지 시나리오을 내놓고 있다. 첫 번째 넷플릭스나 디즈니플러스와 제휴를 통해 이들 서비스를 제공하는 것이다. 가장 손 쉽지만 파괴력은 약하다는 평가다. 두 번째로 웨이브와 독점 계약을 하는 경우다. 웨이브의 콘텐츠 내용 등을 감안하면 네이버-티빙, 신세계-웨이브의 대결 구도가 형성돼 파괴력이 가장 높을 것으로 예상된다.

 

세 번째는 왓챠와 독점 계약을 하는 경우인데 왓챳의 콘텐츠 양 등을 감안하면 신세계 그룹이 왓챠를 인수해 콘텐츠 사업에 대대적인 투자를 할 가능성도 배제할수 없다. 이 경우에는 신세계그룹 유료 멥버십 시장은 물론 OTT 구독 시장에서도 단숨에 메이저로 부상할 가능성이 높다는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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