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9 대선 D-2] 여야, 승부 예측하기 힘든 초박빙 접전…막판 표심 호소, 지지층 총결집 (영상)

장형익 기자 / 기사승인 : 2022-03-07 17:14: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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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야는 승부를 예측하기 힘든 초박빙 접전 속에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선 후보는 7일 오후 부산 창선삼거리에서 집중 유세를 펼치며 지지층 총집결을 호소했다.

유세에서는 코로나와 경제 위기, 국제질서의 변동, 산업 전환 등 격변의 시기를 헤쳐나가려면 경험 있는 지도자와 172석 거대 여당의 지원이 필요하다는 점을 강조했 다.

또 정치개혁·통합정부론도 거듭 설파하며 정권 심판론에 기대 문재인 정부 및 민주당에 대한 비판에 몰두하는 윤 후보와 차별화를 강조했다.

선거 판세가 1∼3%포인트 차이의 초박빙 구도라는 판단에 따라 실리에 민감한 중도층 공략 차원에서 지역별 현안을 거론하는 맞춤형 공략도 이어갔다.

이 후보는 부산에서는 가덕도 신공항과 2030년 엑스포 유치, 남부 수도권 경제수도 구상 등을 제시하며 "올여름 전까지 민생 경제를 회복시켜 여름 휴가철 부산 경제가 살아나게 하겠다"고 약속했다.

국민의힘 윤석열 대선 후보도 이날 경기도 하남 유세에서 "부정부패 비리를 저지른 사람이 어떻게 경제에 유능하다는 건지"라면서 이같이 말하고 "제가 뭐 나라를 비하하는 건 아니지만, 제가 잘 모르는 지역 그런 데 있는 건지 잘 이해가 안 된다"고 덧붙였다.

윤 후보는 이 후보의 슬로건 '유능한 경제 대통령'에 대해 "워낙 부정부패 비리가 많으니까 국민들을 잘 먹여 살려주는 유능한 경제 대통령이라고 물타기 하는데 경제라는 건 대통령이 살리는 게 아니다"라고 말했다.

이어 "지금은 우리 기업과 민간 부문이 정부보다 비교할 수 없을 만큼 크고 돈도 많이 있고 훨씬 머리도 좋고 똑똑하다"라면서 "지금은 대통령이나 정부가 그저 멍청한 짓 안 하고 정직하면 된다"고 강조했다.

윤 후보는 대통령을 '머슴', 국민을 '주인'에 비유하며 "정직한 머슴은 어느 게 주인에게 이익이 되는지 자나 깨나 그 생각만 해야 된다. 머슴이 머리가 좀 나쁘고 뭘 잘 몰라도, 자나 깨나 주인 잘 모실 생각만 하면 잘 모실 수 있다"면서 "머리 좋고 꾀 많은 사람, 경험 많은 사람들이 약은 수를 쓰면 주인 뒤통수 친다"고 이 후보를 겨냥했다.

또 "선거 열흘 앞두고 교체돼야 할 사람들이 정치교체 하자고 하니 국민을 뭐로 아는 건가. 머슴이 주인을 아주 우습게 아는 것"이라며 "이럴 때 주인이 돼 먹지 못한 머슴을 갈아치워야죠? 조선 시대 같으면 곤장도 좀 쳤겠죠?"라고 했다.

그는 "이런 버르장머리 없는 나쁜 머슴을 놔두면 곳간이 빈다. 투표로서 결판내야 한다"며 투표 참여를 호소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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