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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사진=서울 중구 하나은행 딜링룸 [제공/연합뉴스] |
코스피가 3일 소폭 하락해 2,470대에서 마감했다.
원/달러 환율은 14.6원 급등했다.
이날 코스피는 전장보다 4.52포인트(0.18%) 내린 2,472.34에 거래를 마쳤다.
지수는 전장보다 8.95포인트(0.36%) 오른 2,485.81로 개장해 장 초반 2,480선 안팎에서 등락을 거듭하다가 오후 들어 하락세로 돌아서 약보합권에 머물렀다.
이날 석유수출국기구(OPEC)와 러시아 등 비(非)OPEC 주요 산유국들의 협의체인 OPEC플러스(+)가 자발적인 생산 축소를 발표하면서 유가가 급등한 것이 증시 약세에 영향을 미쳤다.
서부텍사스산원유(WTI)는 이날 장중 8% 오르면서 배럴당 81달러(약 10만6천원)를 웃돌았다.
향후 유가가 추가로 오르고 물가 상승 압력이 높아질 수 있다는 가능성이 부각하면서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전 거래일 종가보다 14.6원 오른 달러당 1,316.5원에 거래를 마쳤다.
외국인은 유가증권시장에서 1천551억원, 기관은 3천418억원을 순매도해 지수를 끌어내렸다.
반면 개인은 홀로 4천784억원을 순매수하며 물량을 받아냈다.
이경민 대신증권 연구원은 "원/달러 환율 급등이 외국인 수급에 비우호적으로 작용하면서 증시에 부담 요인이 됐다"며 "2차전지 관련 대형주의 약진에도 불구하고 기관 중심으로 반도체 대형주를 순매도한 것이 코스피 약세로 이어졌다"고 설명했다.
소폭 하락한 코스피와 달리 코스닥지수는 개인 순매수세에 힘입어 전장보다 7.44포인트(0.88%) 오른 854.96으로 거래를 마쳤다.
지수는 전장보다 3.34포인트(0.39%) 오른 850.86에 개장해 오름세를 이어갔다.
코스닥시장에서는 개인이 1천23억원을 순매수하며 지수를 밀어 올렸다.
외국인도 91억원을 순매수했다. 기관은 895억원을 순매도했다.
코스닥 시총 상위권에서 에코프로비엠(3.34%), 에코프로(0.20%), 엘앤에프(4.63%) 등 2차전지 대장주들이 오름세를 이어가며 지수 상승을 견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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