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근혜 특별사면 "사면 결정해준 文대통령에 심심한 사의"…이준석 "국정농단 사건으로 국민께 많은 실망을 안겨 국민께 송구"

김용한 기자 / 기사승인 : 2021-12-24 16:54: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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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근혜 키즈' 이준석 "국정농단 사건 국민께 송구"
-유영하 변호사, "메시지를 구술로 받아 정리했다"

 

▲사진=사진= 박근혜 전 대통령의 변호인인 유영하 변호사가 24일 서울 강남구 삼성서울병원 앞에서 특별사면·복권된 박 전 대통령의 입장을 밝히고 있다. 국정농단 사건 등으로 유죄 확정을 받아 수감 중인 박 전 대통령은 이날 특별사면·복권됐다.    [제공/연합뉴스] 
박근혜 전 대통령이 성탄절을 하루 앞두고 특별사면 대상자에 올라 오는12월 31일자로 사면된다. 2017년 3월 31일 구속된 이후 4년 9개월 만에 이날 특별사면·복권됐다. 

 

이에 박근혜 전 대통령은 24일 문재인 대통령과 정부 당국에 사면에 대해 

측근인 유영하 변호사를 통해 "먼저 많은 심려를 끼쳐드려 국민 여러분께 송구스럽다는 말씀을 드린다"며 "아울러 변함없는 지지와 성원을 보내주셔서 감사하다"며 감사의 뜻을 전했다.

 

유 변호사를 통한 메시지에서 박 전 대통령은 또 "어려움이 많았음에도 사면을 결정해주신 문재인 대통령과 정부 당국에도 심심한 사의를 표한다"며 "신병 치료에 전념해서 빠른 시일 내에 국민 여러분께 직접 감사 인사를 드릴 수 있도록 하겠다"고 전했다.

 

이어 박 전 대통령이 사면 소식을 접하고 어떤 반응을 보였느냐는 취재진의 물음에는 "그냥 담담하셨다. 내가 (병원에) 오전 9시에 들어와 뉴스를 같이 보고 메시지를 구술로 받아 정리했다"고 유 변호사는 답했다.

 

유 변호사는 이어 "당분간 병원에서 치료를 받으실 것 같다"면서도 박 전 대통령의 구체적인 건강 상태에 대한 질문에는 "지금 말씀드릴 수 없다"고 말을 아꼈다.

▲사진=국민의힘 이준석 대표가 24일 국회 당대표실 앞에서 박근혜 전 대통령 특별사면에 대한 입장을 밝히고 있다.  [제공/연합뉴스] 

한편 '박근혜 키즈'로 불리며 정계에 입문한 이준석 국민의힘 대표가 24일 박근혜 전 대통령 특별사면에 대해 입장을 밝혔다. 이 대표는 이날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다시 한 번 당대표로서 박근혜 전 대통령 집권시기에 있었던 국정농단 사건으로 국민께 많은 실망을 안겨드리고, 그 과정에서 우리 당 전신 새누리당이 입법부로서 충분한 견제장치가 되지 못한 부분에 대해 국민께 송구하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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