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은, '무역지수 및 교역조건' 통계 발표...1년 전보다 6.9% 하락

이재만 기자 / 기사승인 : 2023-03-28 16:26: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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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컴퓨터·전자·광학기기, 1차 금속제품, 화학제품 등의 하락률 높아
▲ 사진=부산항 신선대부두에서 컨테이너 하역작업 [제공/연합뉴스]

 

반도체 가격 하락 등의 여파로 지난달 우리나라 수출금액지수가 1년 전보다 7% 가까이 떨어졌다.

한국은행이 28일 발표한 '무역지수 및 교역조건'(달러 기준) 통계에 따르면 2월 수출금액지수(120.05·2015년 100 기준)는 1년 전보다 6.9% 하락했다.

작년 10월(-6.6%) 이후 5개월 연속 내림세지만, 낙폭은 1월(-18.1%)보다 줄었다.

품목별로는 컴퓨터·전자·광학기기(-36.2%), 1차 금속제품(-7.5%), 화학제품(-6.1%) 등의 하락률이 높았다.

반면 운송장비(36.1%), 전기장비(14.7%), 석탄·석유제품(12.0%) 수출금액지수는 올랐다.

수출물량지수(117.20)는 1년 전보다 1.1% 올랐다. 지난해 10월부터 올해 1월까지 계속 떨어지다가 5개월 만에 반등했다.

운송장비(33.5%), 석탄·석유 제품(16.9%), 전기장비(15.3%)가 높아졌지만, 컴퓨터·전자·광학기기(-18.3%)는 하락했다.

서정석 한은 물가통계팀장은 "조업일수 증가와 전기차 등 운송장비 수출 호조가 전체 수출물량지수 상승에 영향을 미쳤다"고 설명했다.
 

▲ 수출 물량·금액지수 추이 [제공/한국은행]

2월 수입금액지수(154.11)와 수입물량지수(125.89)는 1년 전보다 각 3.0%, 6.7% 올라 모두 3개월 만에 상승세로 돌아섰다.

개별 품목 중에서는 전기장비(17.4%), 광산품(16.7%), 화학제품(9.6%) 등의 수입금액이 많이 늘었다.

수입물량지수는 광산품(17.5%), 전기장비(16.4%), 운송장비(13.7%) 등이 주로 끌어올렸다.

서 팀장은 "전기차·2차전지 제조를 위한 수입과 난방용 천연가스 수입 등이 늘면서 수입물량·금액 지수가 상승세로 전환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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