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넷플릭스-감원] 美넷플릭스 또 감원, 2개월 새 두 차례…넷플릭스서비시스코리아는?

안정미 기자 / 기사승인 : 2022-06-24 15:54: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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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넷플릭스 대규모 감원 정책에 넷플릭스서비시스코리아 직원들도 긴장
-회사 직원의 약 3%에 해당하는 규모…문제는 “매출 성장 둔화"
▲사진=넷플릭스
세계 최대 동영상 서비스(OTT)인 미국 넷플릭스가 또 다시 인력 감축을 단행했다. 지난 5월 150명을 줄인 데 이어 또다시 300명을 감원한다고 23일(현지 시간) 밝혔다. 300명은 이 회사 직원의 약 3%에 해당하는 규모로 이같은 넷플릭스의 대규모 감원 정책에 넷플릭스서비시스코리아 직원들도 긴장하는 분위기다.

 

이 회사 홍보 담당자는 인력 구조 조정에 대해, “매출 성장 둔화에 걸맞은 수준으로 인력을 조정할 필요가 있다”고 설명하면서도 “독자 콘텐츠 제작 등 사업 쪽으로의 투자는 계속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넷플릭스는 해고 대상자의 소속 부문 등을 밝히지는 않고 있지만 미국 업계지 할리우드 리포터(THR)는 220명 가까이가 북미 직원들 이라고 전했다. 유럽이나 아시아 태평양 지역에서도 각각 수십명의 감원을 단행한 것으로 보인다.

 

두 달에 걸쳐 두 차례에 이르는 감원은 회원이 내는 요금에 수익을 의존하는 비즈니스 모델의 취약성을 보여준다. 

 

코로나19 사태 특수 반동도 있어 이 회사 회원 순 증수는 1분기 20만명 마이너스로 돌아섰다. 4~6월기도 200만명 규모의 순감을 전망하고 있어 가격 인상만으로는 매출을 늘릴 수 없게 됐다.

 

넷플릭스는 연내 광고를 붙여 요금을 억제하는 플랜을 추가할 방침이다. 경기 둔화감이 강해지는 가운데 지출에 민감한 소비자의 연결고리와 수익원의 다양화로 이어질 가능성이 있다. THR 보도에 따르면 경영진은 사내용 메모에서 두 차례의 인력 감축이 직원들에게 준 불안감을 언급하며 “앞으로는 정상 상태로 돌아갈 것”이라고 설명했다.

 

한편 테크놀로지 업계에서는 올해 봄 이후 인력 감축이나 채용 동결 움직임이 두드러지고 있다. 6월에는 가상화폐 중개 대기업인 미국 코인베이스 글로벌이 1100명의 감원을 발표했다. 

 

레이오프 피티(Layoffs.fyi)에 따르면 미국을 중심으로 한 세계 테크놀로지 기업의 인력 감축 규모는 4월 이후에만 3만2000명을 넘어섰다. 레이오프 피티는 발표 정보를 바탕으로 기업들의 해고 정보를 정리해 발표하는 곳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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