분양시장 한파 서울 아파트까지 확대…2년 반 동안 이어진 '분양 완판' 기록 깨져

정민수 기자 / 기사승인 : 2022-11-04 15:53: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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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도권 초기분양률도 직전 분기 96.9%에서 이번 분기 93.1%로 하락
▲ 사진=서울 시내 아파트 단지 [제공/연합뉴스]

 

분양시장 한파가 서울 아파트까지 확대되고 있다.

4일 주택도시보증공사(HUG)에 따르면 올해 3분기 서울 민간아파트 평균 초기분양률은 92.7%로 집계됐다.

이는 직전 분기보다 7.3%포인트(p) 하락한 수치로 2019년 2분기(91.3%) 이후 최저치다.

서울 아파트 초기분양률은 2020년 1분기 100%를 달성한 뒤 지난해 2분기 한 차례 99.9%를 기록한 것을 제외하고는 올해 2분기까지 100%를 유지해왔다.

2년 반 동안 이어진 '분양 완판' 기록이 깨진 것이다.

수도권 초기분양률도 직전 분기 96.9%에서 이번 분기 93.1%로 떨어졌다.

전국도 같은 기간 87.7%에서 82.3%로 하락했다.

시·도별로 살펴보면 작년 4분기부터 올해 2분기까지 3분기 연속 100%를 이어가던 부산은 올해 3분기 79.0%로 급락했다.

충북도 직전 분기 91.9%에서 이번 분기 77.1%로 내려왔고, 전남도 같은 기간 94.9%에서 67.3%로 떨어졌다.

경북은 올해 2분기 71.1%였으나 3분기에는 38.0%로 급락했고, 제주도 99.4%에서 66.3%로 한 분기 만에 30%p 넘게 떨어졌다.

연내 추가 기준금리 인상이 예상되는 데다 집값이 더 내려갈 것이란 예상에 매수 심리가 극도로 위축된 상황에서 분양시장의 냉각기는 한동안 계속될 것으로 보인다.

부동산R114에 따르면 올해 1∼9월 전국 민간분양 아파트 평균 청약 경쟁률은 9대 1로 지난해 경쟁률(19대 1)의 절반에도 미치지 못하는 수준으로 떨어졌다.

같은 기간 당첨자 가점 평균도 23점으로, 작년(34점)과 비교해 11점이나 하락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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