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 추석, 승차권 노쇼로 열차 20만석 '빈자리'…추정 손해 55억

이정우 기자 / 기사승인 : 2026-10-07 16:07: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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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년간 승차권 노쇼로 추정손해액만 545억, 위약금 수입은 150억에 불과
-전용기 의원 "위약금 강화만으로는 한계, 이용 행태 면밀히 분석 필요"
▲ 사진=서울역 플랫폼에 KTX [제공/연합뉴스]

 

더불어민주당 전용기 의원(화성시정)이 한국철도공사로부터 제출받은 자료에 따르면 이번 추석 연휴 기간 동안 판매된 승차권 중 환불 후 최종 재판매되지 않은 '노쇼' 좌석이 20만 2천석에 달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에 따른 추정 손해액은 55억 200만원이다.

최근 5년간의 설·추석 명절 승차권 노쇼 현황을 분석한 결과, 노쇼로 인한 추정 손해액은 총 545억 원에 달했다.

같은 기간 환불에 따른 전체 위약금 수입액은 150억 원으로, 노쇼 추정 손해액의 28%에 불과한 수준이다.

명절별 하루 평균 미판매 좌석과 추정 손해액도 상당한 규모였던 것으로 드러났다.

올해 추석(5일간)에는 하루 평균 40,400석이 미판매되면서 매일 약 11억원의 손실이 발생했다.

같은 기간 하루 위약금 수입은 3.5억원으로 손실액의 32%에 불과했다.
 

▲ 최근 5년 명절 노쇼 현황 [제공/전용기 의원실]

올해 설(6일간)도 유사했다.

하루 평균 30,700석이 환불 후 재판매되지 않아 하루 평균 8.4억원의 손해가 발생했으며, 하루 평균 위약금 수입은 3.1억원 수준이었다.

지난해 추석(11일간)과 설(10일간)도 하루 평균 31,500~31,700석씩 빈자리로 운행되면서 매일 8억원대의 손실이 계속되었다.

한국철도공사는 노쇼 방지를 목적으로 지난해부터 명절 등의 출발 직전·직후 위약금을 최대 2배로 인상했다.

출발 3시간 전~출발시간까지 위약금은 10%에서 20%로, 출발 후 20분까지는 15%에서 30%로 강화한 것이다.

그러나 위약금 인상 이후에도 상당한 규모의 노쇼는 이어졌다.

2025년 설부터 강화된 위약금이 적용된 네 차례의 명절에서만 105만 장의 노쇼가 발생했으며, 이로 인한 손해액은 273억 원에 이르렀다.
위약금 인상 이후 네 차례 명절에서 명절 한 차례당 평균 약 68억 원의 추정 손해가 발생한 셈이다.
▲ 사진=더불어민주당 전용기 의원 [제공/전용기 의원실]

전용기 의원은 "명절마다 국민들은 기차표 한 장을 구하기 위해 치열한 예매 경쟁을 벌이는데, 이번 추석에도 20만석이 주인을 찾지 못한 채 빈자리로 운행됐다"고 지적했다.

이어 "위약금 강화만으로는 노쇼 문제를 해결하는 데 한계가 있는 만큼, 반복적인 예약·취소가 실제 좌석 이용 기회를 떨어뜨리고 있지는 않은지 이용 행태부터 면밀히 분석할 필요가 있다"며 "분석 결과를 토대로 필요한 제도 개선과 함께 반환표가 실수요자에게 신속하게 돌아갈 수 있는 재판매 체계를 마련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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