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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식품 안전 분석 서비스 '푸드랩'의 앱 화면 [제공/푸드랩] |
먹거리 안전에 대한 소비자 불안이 이어지면서 식품 성분을 직접 확인하려는 소비자들이 모바일 앱으로 눈을 돌리고 있다.
식품 안전 분석 서비스 푸드랩은 지난 6월 25일 iOS, 7월 31일 안드로이드 앱을 출시한 지 약 3개월 만에 앱과 웹사이트 이용자가 빠르게 늘어 9월 한 달에만 이용자 1만 명을 넘어섰다고 밝혔다.
푸드랩은 식품 뒷면의 성분 라벨을 ‘바로스캔’으로 찍거나 제품명을 검색하면 AI가 원재료와 영양성분을 읽어내고, 자체 개발한 분석 엔진이 국내외 기준에 따라 100점 만점의 ‘세이프스코어(SafeScore)’와 A~E 등급을 매기는 서비스다.
같은 종류 중 점수가 더 높은 대체 제품도 함께 추천한다.
바코드가 아닌 라벨 사진으로 분석하기 때문에 데이터베이스에 없는 신제품이나 소규모 업체 제품도 바로 확인할 수 있다.
식품 포장의 영양정보 표에는 나트륨, 당류, 포화지방 등이 하루 기준의 몇 %인지 적혀 있다.
하지만 이 ‘1일 영양성분 기준치’는 하루 2000kcal를 섭취하는 사람을 기준으로 정한 하나의 값이다.
라벨에도 ‘개인의 필요 열량에 따라 다를 수 있다’는 안내가 붙어 있다.
실제로는 나이에 따라 섭취 기준이 다르고, 가족마다 피해야 할 알레르기 성분이나 지키는 식단도 다르다.
그런데도 성분표는 모두에게 같은 숫자를 보여줄 뿐이다.
푸드랩은 가족 구성원별로 나이, 알레르기, 식단, 첨가물을 얼마나 꼼꼼히 따질지를 저장해 두면 같은 제품이라도 한 사람 한 사람의 기준으로 다시 해석해 보여준다.
영양 평가는 보건복지부·한국영양학회의 ‘2025 한국인 영양소 섭취기준(KDRI)’을 따라 0~5개월 영아부터 75세 이상까지 13개 연령 구간(6세부터는 성별 구분)별로 설정된 기준치를 적용했다.
같은 나트륨 600mg이라도 라벨에는 하루 기준의 30%로 적혀 있지만, 다섯 살 아이 기준으로 다시 계산하면 40%가 된다.
알레르기는 우유·대두·밀·계란·땅콩·메밀·아황산류 등 국내 알레르기 표시 대상 19개 성분 전체를 원재료 문구와 대조한다.
두 살 딸에게 우유 알레르기가 있다면 우유가 들어간 제품은 다른 점수와 관계없이 딸에게만 ‘섭취를 피하세요’ 등급으로 표시된다.
비건, 글루텐프리, 유당불내증, 고단백 같은 식단을 저장해 두면 제품이 그 식단에 맞는지도 원재료를 기준으로 함께 알려준다.
그래서 하나의 과자를 찍어도 엄마와 여섯 살 아들, 두 살 딸의 결과가 각각 다르게 나온다.
가공식품을 고를 때 원재료가 어디서 왔는지 확인하려 해도 원산지는 수십 개의 원재료 사이사이 괄호 속에 흩어져 있어 긴 라벨을 끝까지 읽어도 제품 전체가 어느 정도 국산인지 가늠하기 어렵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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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사진=식품 안전 분석 서비스 '푸드랩'의 '바로스캔', 푸드랩의 연령별 영양 기준 화면 [제공/푸드랩] |
위험 등급 첨가물이 하나라도 들어 있으면 다른 항목 점수가 높아도 B 이상을 받을 수 없고, 세 개 이상이면 최하 등급인 E로 고정된다.
어린이 프로필에는 주의 첨가물이 하나만 있어도 최고 B등급으로 제한하는 등 더 엄격한 기준을 적용한다.
푸드랩은 이해니 대표가 첫째 아이의 이유식을 시작하며 6년간 성분표를 읽고 그 정보를 소셜미디어에 나눠 온 경험에서 출발했다.
이 대표는 “먹거리에 대한 불안이 커질수록 성분표를 꼼꼼히 읽는 소비자가 늘고 있지만, 나이도 알레르기도 다른 가족마다 따져야 할 기준이 달라 판단하기는 여전히 어렵다”며 “국내 기준은 물론 공신력 있는 해외 기관의 평가까지 다방면으로 살펴 우리 가족의 식품 선택을 돕는 대표 서비스로 자리 잡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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