尹당선인, 北 ICBM에 첫 SNS 메시지 "도발로 얻을 것 아무것도 없어"

이재만 기자 / 기사승인 : 2022-03-25 14:31: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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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굳건한 안보태세 갖춰 자유·평화 지킬것"

▲ 사진=윤석열 대통령 당선인 [제공/연합뉴스]

 

윤석열 대통령 당선인은 25일 북한의 대륙간탄도미사일(ICBM) 발사에 대해 "도발로 얻을 수 있는 것은 아무것도 없다 며 대한민국은 더욱 굳건한 안보태세를 갖춰 자유와 평화를 지켜나갈 것"이라고도 밝혔다.


윤 당선인은 이날 페이스북에서 "서해수호의 날을 하루 앞둔 시점인 어제, 북한이 올해 들어 12번째 도발을 해 왔다"며 이같이 말했다.

북한은 전날 오후 평양 순안비행장에서 ICBM 1발을 동해상으로 고각 발사해 2018년 4월 자발적으로 핵실험과 ICBM 시험발사를 중단하겠다고 한 모라토리엄 선언을 4년 만에 깨뜨렸다.

이어 이날 관영매체를 통해서 발사 기종은 신형 ICBM인 '화성-17형'이라고 주장했다.

윤 당선인이 북한의 전날 ICBM 발사에 대해 직접 메시지를 낸 것은 처음이다.

대통령직인수위원회는 전날 ICBM 발사 후 입장문에서 "유엔 안전보장이사회 결의를 정면 위반함으로써 우리의 안보를 위협하는 중대한 도발"이라고 강력 규탄했으나, 윤 당선인은 즉각적으로 직접 메시지를 내지는 않았다.

이날 메시지도 공식 입장문이 아니라 제2연평해전·천안함 피격·연평도 포격전에서 전사한 55명 용사를 기리는 '서해수호의 날'을 계기로 페이스북에 게재된 것이다. 

 

윤 당선인이 북한에 정면으로 대응하는 형식은 피했다는 해석이 가능하다.

이와 관련, 김은혜 당선인 대변인은 "안보에는 '원보이스'다. 군의 현재 최고 통수권자는 문재인 대통령"이라며 "군 최고 통수권자의 지휘가 명료하게 이뤄질 수 있도록 반보 뒤에 서 있는 것이 관례이자 저희의 도리라고 생각한다"고 설명했다.

그는 "그것은 당선인과 현 대통령 사이에서 항상 지켜지고 있었던 관례였다"고 덧붙였다.

윤 당선인은 전날 늦은 시각까지 북한의 ICBM 발사와 관련해 인수위 외교안보분과 김성한 간사 등 위원들과 상황을 점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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