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주여행 ‘청신호’…버진 갤럭틱, 2차 활공비행 시험 성공

정민수 기자 / 기사승인 : 2020-06-26 13:35: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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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간 우주여행 본격 작동 들어가, 민간 우주산업 상용화 길

▲ 우주선 유니티가 활공 하고 있다.
코로나19로 막힌 하늘길의 한편에서 우주여행의 전망이 차츰 현실로 다가오고 있다. CNBCAP통신 등은 영국의 억만장자 리처드 브랜슨 버진그룹 회장이 주도한 민간 우주 탐사기업 버진 갤럭틱이 2번째 우주선 활공비행 시험에 성공했다고 25(현지시간) 보도했다.

 

버진 갤럭틱 사의 우주선 '유니티'는 이날 미국 뉴멕시코주에 소재한 기지에서 운반용 항공기 '이브'에 탑재된 채 고도 51000피트(15.5) 상공으로 올라간 후 활공비행을 수행했다.

 

유니티는 최고 시속이 650마일(1046)에 달하는 속도로 활공했으며 활주로에 착륙할 때까지 조종사들은 다양한 조작을 할 수 있었다.

 

버진 갤럭틱 측은 시험 비행 데이터의 검토를 마치는 대로 다음 단계에 해당하는 로켓 추진 우주선 비행의 시험 일정을 진행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버진 갤럭틱은 원래 올해 여름부터 상용 우주여행을 활성시키려 했으나 여러 상황이 겹쳐 일정을 내년으로 미룬 것으로 알려졌다.

 

버진 갤럭틱이 제공하는 저궤도 우주여행 상업 비행 서비스에 참가하기 위해 티켓을 구매한 사람은 현재 600여명이다.

 

항공·경제 전문가들은 과거 정부 지원으로 육성되던 우주 분야 사업이 최근 근거리 우주 비행 사업을 민간에 맡기는 상업화 정책으로 전환되면서 민간 우주산업이 빠르게 성장하고 있다는 분석을 내놓았다.

 

전문가들은 향후 국내 업계에서도 저궤도 근거리 우주 비행에 대한 관심이 차츰 증가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한편으로 일각에서는 이같은 상황에 대해 지속적으로 시행된 각국 정부의 우주 분야 예산 축소에 따른 자구책이란 점에서 우려를 표시하는 의견도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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