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상현 의원, 보수혁신 대장정…'보수의 가치, 어떻게 혁신할 것인가' 세미나 개최

이정우 기자 / 기사승인 : 2024-05-17 15:15: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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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윤 의원, "보수의 가치를 재정립해야"
- "하나의 이념이 아니라 실생활에 다가오는 생활 방식과 정치 양식으로 뿌리내리게 하는 것"
▲ 사진=16일 오전 국회의원회관 제1세미나실, '보수의 가치, 어떻게 혁신할 것인가' 보수혁신 대장정 세미나 [제공/윤상현 의원실]

 

국민의힘 윤상현 의원(인천동구미추홀구을)은 16일 오전, 국회의원회관 제1세미나실에서 ‘보수의 가치, 어떻게 혁신할 것인가’를 주제로 보수혁신 대장정 세미나를 개최했다.

이날 세미나의 발제는 윤평중 한신대 명예교수, 토론은 이상돈 중앙대 명예교수, 이명희 공주대 역사교육과 교수, 송평인 동아일보 논설위원, 이수봉 전 민생당 비상대책위원장, 김대호 사회디자인연구소 소장이 참여했다.

총선 참패 이후 5번째 세미나를 주최한 윤상현 의원은 “국민의힘은 총선 참패에도 불구하고 공동묘지의 평화같은 너무 조용한 분위기다. 예견된 참패에도 불구하고 조용히 있었던 비겁함에도 분노해야 한다. 분노하고 또 혁신해야 한다. 모택동이 문화대혁명 때 공산당 본부를 폭파시키라고 한 것처럼, 우리 당 중앙을 폭파시킬 정도의 강력한 의지를 가지고 전면적인 창조적 파괴가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또 윤 의원은 “사실 혁신의 최적의 타이밍은 바로 이 순간이다. 관리형 비대위에서 선출한 전당대회, 새로운 지도부에서 혁신하겠다는 것은 난센스다. 그때는 혁신의 타이밍을 놓친다. 7월은 원구성 협상의 극한대립이 있을 것이고 특검법 정국이 돼 그런 상황에서 혁신 외쳐도 동력이 없을 뿐 아니라 언론에서도 다루지 않을 것이다.”고 역설했다.
 

▲ 사진=16일 오전 국회의원회관 제1세미나실, '보수의 가치, 어떻게 혁신할 것인가' 보수혁신 대장정 세미나 [제공/윤상현 의원실]

이어 “보수 혁신의 가장 큰 문제점 중 하나는 이론적인 토대다. 보수의 의미가 너무 왜곡돼 있고, 보수의 가치가 정립돼 있지 않다. 보수의 원조로 불리는 에드먼드 버크(Edmund Burke)에 의하면 보수는 역사와 전통을 중시하고, 법질서를 지키고 개혁해 나가는 것이 보수인데, 우리 보수의 모습은 개혁에 저항하고, 책임질 줄 모르고, 남북관계의 돌파구도 못 열고, 수구적인 이미지로 퇴행돼 있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2004년 영국 마이클 하워드(Michael Howard) 보수당 대표는 보수강령을 16개로 정리하여 보수를 이념 뿐 아니라 하나의 생활양식으로 정립해 주었다. 우리도 마찬가지로 보수의 가치를 재정립하고 혁신 보수로서의 가치가 무엇인지, 그것이 하나의 이념이 아니라 실생활에 다가오는 생활 방식과 정치 양식으로서 뿌리내리게 하는 것이 결국 보수의 제자리를 찾아주는 것이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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