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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사진=서울 여의도 63스퀘어 전망대에서 바라본 아파트 [제공/연합뉴스] |
정부가 강남3구와 용산구를 제외한 전역을 규제지역에서 해제하고, 각종 세제 및 대출 규제 완화에 나서면서 매매와 함께 전세 거래도 소폭 늘었다.
29일 서울부동산정보광장에 따르면 극심한 거래 절벽에 시달리고 있는 서울 아파트 시장이 최근 3개월 연속 미미하게나마 거래량이 증가하고 있다고 밝혔다.
지난해 11월 서울 아파트 거래량(신고일 기준)은 733건으로 전월(559건)에 비해 31% 늘었고, 12월 들어 다시 828건으로 전월 대비 13%가량 증가했다.
두달 연속 증가에 이어 이달도 거래량이 늘어날 조짐이다.
1월 현재 서울 아파트 매매 신고건수는 총 428건으로 12월 거래량의 절반을 넘었다.
1월 거래의 신고 기한이 다음달 말까지인 점을 고려하면 이달 거래량도 12월 거래량을 다소 웃돌 것으로 보여진다.
실제 서울지역 부동산 중개업소에서는 "이달 초 규제지역 해제 이후 매수 문의가 조금 늘었고 단지별로 2∼3건 거래가 이뤄졌다"는 설명이 많았다.
다만 대부분의 매수자들이 급매물만 찾으면서 실거래가는 더 하락했다.
상계동 보람아파트 전용면적 68㎡는 이달들어 6억원에 급매물이 팔렸다.
이 아파트의 다른 일반 매물 가격이 현재 6억5천만∼7억원인 것에 비해 5천만원 이상 싼 것이다.
이 지역 중개업소 대표는 "지난해까지는 급매도 잘 안팔렸는데 그나마 이달 규제완화후 매수문의가 늘었고, 급매부터 소진이 되고 있다"며 "집주인들이 호가를 높이진 못하지만 가격이 더 내리진 않는 분위기"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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