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챌리스트’ 거짓말에 춤춘 야당과 진보언론 사과는없었다?

김용한 기자 / 기사승인 : 2022-11-28 12:20: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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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尹 “5시 일어나 조간신문 보는데"…한 장관은 술을 마시지 않고, 2차도 절대 가지 않는 사람”
- ‘챌리스트’ , 경찰 출석 “그 내용 다 거짓말이었다” 진술
▲사진=윤석열 대통령이 19일 서울 용산구 국방컨벤션에서 열린 국민의힘 원외당협위원장 초청 오찬에서 인사말을 하고 있다. 왼쪽부터 정진석 비대위원장, 윤 대통령, 주호영 원내대표.      [제공/대통령실]
국민들은 국정감사장에서 정부 각료들을 대상으로 한 질의에서도 더불어 민주당의 김의겸 의원이 가짜뉴스를 기정사실화 하며 혹세무민(惑世誣民)하는 가짜뉴스 폭로에 진실은 결여된 아니면 말고식의 거짓된 폭로에 대해 경각심을 일깨웠던 일명 ‘청담동 술자리’ 의혹에 대해 “금방 밝혀질 거짓말”이라며 대통령은 일축했 던 것으로 28일 뒤늦게 알려졌다.

 

윤 대통령은 지난 25일 서울 한남동 관저에서 국민의힘 정진석 비상대책위원장, 주호영 원내대표, 비대위원 등과 함께 3시간 20분간 만찬 회동을 자리에서다.

 

이날 참석자들에 따르면 윤 대통령은 이 자리에서 “도어스테핑을 준비하려면 새벽 5시에 일어나서 조간신문을 다 봐야하는데 무슨 새벽 3시까지 술을 마시겠나”라고 했다고 전했다는 후문이다. 

 

이같은 대통령의 입으로 가짜뉴스임을 밝힌 가운데 김의겸 의원은 지난달 국회 국정감사장에서 윤석열 대통령과 한동훈 법무부 장관이 7월 청담동의 한 술집에서 변호사들과 심야 술자리를 가졌다고 주장했었다. 

 

이에 문제의 챌리스트 A씨가 23일 서초경찰서의 소환에 수차례 응하지 않던 그가 경찰에 출석해 “그 내용이 다 거짓말이었다”고 진술을 한 것이다. 

 

이에 윤 대통령은 귿이 안해도 될 해명을 하고 나선 것으로 더나아가 “한 장관과 오래 일했지만 한 장관은 술을 마시지 않고, 2차도 절대 가지 않는 사람”이라고도 말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같은 가짜뉴스 폭로전에 더해 윤 대통령은 최근 동남아 순방 당시 부인 김건희 여사가 심장병 환아를 안고 찍은 사진을 두고 민주당 장경태 의원 등이 ‘조명 사용 의혹’을 제기한 것에 대해서도 “신경 쓸 필요 없다”고 말했다고 한다. 김 여사도 이날 만찬에 앞서 “현장에 여러 사람이 있었는데 이런 것까지 정쟁으로 가는 건 너무하다”고 애둘러 불편함을 표했던 것으로 전해졌다.

 

이날 국미의힘 지도부와의 회동에서 윤 대통령은 최근 방한한 무함마드 빈 살만 사우디아라비아 왕세자와의 대화 뒷이야기도 전했다. 윤 대통령은 “빈 살만 왕세자가 ‘사우디가 아시아 제일의 축구 강국’이라고 자랑하했다”며 “월드컵에서 우리랑 사우디가 만나면 어떡하나. 져줄 수도 없고 수출도 해야 하는데”라고 농담을 건네기도 했던 것으로 전했다.

 

덧붙여 윤 대통령은 여당 의원들에게 ‘동물은 물건이 아니다’는 조항이 신설된 민법 개정안을 “잘 챙겨달라”고도 특별히 당부한 것으로 전해졌다. 

 

‘동물은 물건이 아니다’라는 민법 개정안은 지난해 10월 정부 입법으로 발의됐으나 국회 법제사법위원회에 1년 넘게 계류 중으로 윤 대통령은 과거 전두환 전 대통령이 키우던 진돗개가 추징금 문제로 검찰에 압류돼 경매에 부쳐진 사례를 언급하기도 했다.

 

이같은 사실이 알려지자 더불어민주당은 “협치를 포기한 정부·여당의 한가한 비밀만찬이 한심하다”고 날을 세웠다. 민주당 서용주 상근부대변인은 지난26일 브리핑에서 “윤 대통령과 국민의힘 지도부가 어제(25일) 저녁 대통령실 관저에서 3시간 20분 동안 만났지만 사진 한 장, 영상 한 편 공개하지 않았다”며 날선 비판을 이어 가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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