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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글의 '픽셀 폴드' 홍보 영상 캡쳐 |
구글의 첫 번째 폴더블 폰인 ‘픽셀 폴드’가 디자인이나 소프트웨어 등에서 경쟁 제품인 갤럭시 폴드에 비해 장점을 갖고 있지만 발열을 비롯한 제품 성능의 신뢰성, AS를 비롯한 고객 서비스 등에 있어서는 크게 뒤쳐진 다는 평가다.
특히 픽셀 폴드가 올 여름 미국에서 시판되는 점을 감안하면 구글 폰의 고질적인 문제점인 발열과 이에 따른 성능 저하, AS 문제 등이 초기 보급 확대의 아킬레스건이 될 것이란 지적이다.
더버즈(The Verge)는 “Can Google’s Pixel Fold really hang?”이라는 13일자 기사를 통해 구글의 픽셀 폴드에 대해 “첫인상은 강하지만 최근의 픽셀 폰을 참고로 한다면 성능과 신뢰성에 관해서는 구굴이 입증해야 할 것이 많다”는 점을 지적했다.
더버즈는 구글의 화면 크기나 디자인이 겔럭시폴드4에 비해 뛰어나다고 평가했다. 더버즈는 “하이브리드가 닫혔을 때 손에 들고 있는 메모장 같은 느낌을 갖게 하는 것이 삼성의 키 큰 소년(폴드4)보다 훨씬 나은 해결책인 것 같다. 갤럭시 폴드 4는 손이 큰 우리 인간에게는 너무 좁고, 열었을 때 사각형 모양의 내부 디스플레이는 동영상을 볼 때 상당한 검은 막대를 남긴다. 구글의 넓은 가로 세로 비율이 멀티태스킹에 더 자연스럽게 느껴진다는 것을 발견했다”고 전했다.
또한 “픽셀 폴드에 대해 유망한 것들이 많이 있다. 소프트웨어나 카메라에 대해 걱정하지 않는다. 안드로이드의 다채로운 머티리얼 UX를 즐기게 됐는데, 앞으로도 개발자들이 폴더블에 최적화된 앱을 출시하는 모습을 계속 보게 될 것 같다”며 소프트웨어 측면에서 강점을 갖고 있음을 지적했다.
더버즈는 “디자인, 세련된 소프트웨어, 그리고 확실한 카메라 덕분에 픽셀 폴드는 삼성의 갤럭시 폴드보다 더 매력적이다”면서도 1800달러를 지불하고 픽셀 폴드 예약 버튼을 누르는 것은 망설여 진다”고 전했다. 더버즈는 그 이유를 성능, 신뢰성, 그리고 고객 서비스 등으로 요약했다.
우선 구글이 사용하고 있는 전용 프로세서인 텐서의 성능과 신뢰도에 대한 소비자들의 불안이 픽셀폴드에서도 반복될 것이란 추측이다. 특히 발열과 이에 따른 성능 저하가 치명적이다. 더버즈는 “상황이 과열되면 픽셀 전화기는 4K 비디오 녹화나 심지어 카메라 플래시와 같은 간단한 기능을 비활성화하는 경우가 많다”며 “미국 전역의 기온이 상승할 때 픽셀 폴드가 출시된다”는 점을 강조했다.
더욱이 삼성전자는 이번 여름에 갤럭시 폴드 5를 출시하며, 여기에 탐재된 스냅드래곤 8세대 2 프로세서는 발열 문제에 있어 픽셀 폴드와 상당한 성능 차이를 보여 줄 것으로 예상된다.
더버즈는 “400달러에서 900 달러 사이의 전화기에서 발열에 따른 성능 저하는 다소 용서받을 수 있다. 하지만 정상적인 여름 활동 중에 1,800달러짜리 폴더블 기기가 과열되고 소프트웨어 기능이 비활성화되는 상황”이 픽셀 폴더에서 연출될 수 있음을 우려했다.
구글이 전국적인 AS 및 고객 서비스를 지원하지 못하고 있는 것도 치명적이다. 더버즈는 “샌프란시스코 또는 다른 주요 메트로 허브에서 멀리 떨어진 곳에 사는 픽셀 폴드 구매자들이 많이 있을 것이다. 하지만 픽셀 폴드에 대한 수리 옵션은 현재 입증되지 않았다. 삼성전자는 애플만큼 광범위한 소매 시장을 가지고 있지는 않지만, 적어도 Best Buy와 협력하여 공인 수리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고 비교했다. 또한 “구글이 픽셀 폴드 고객들에게 최고급 서비스에 집중하기를 희망한다. 하지만 그 회사는 아직 그러한 명성을 확립하지 못했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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