큐라티스, 라이트펀드 연구비 지원 사업에 '주혈흡충증백신' 공동 연구자로 선정

안정미 기자 / 기사승인 : 2021-08-23 12:14: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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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외된 질병 예방으로 세계 공중보건 증진 이바지
▲ 사진=큐라티스 오송 바이오플랜트 [제공/큐라티스]

 

큐라티스는 올 7월 라이트펀드의 연구비 지원 사업 선정 과제 ‘주혈흡충증 백신’(QTP105)의 공동 연구자로서 선정됐다고 23일 밝혔다.

라이트펀드(RIGHT Fund)는 빌&멀린다 게이츠 재단(Bill and Melinda Gates foundation)과 한국 정부, 한국 생명 과학 기업 3자 간 협력을 통해 글로벌 헬스 분야 기술 개발(R&D)을 지원하기 위해 설립된 최초의 민관 협력 비영리재단이다.

신종 감염병 및 개발도상국의 풍토성 감염병 대응에 필요한 R&D 프로젝트를 지원한다.

라이트펀드는 2021년 신규 연구비 지원 사업 프로젝트 10개를 선정, 약 136억원의 기금을 추가 지원한다고 밝힌 바 있다. 2018년 설립된 이래 현재까지 약정된 총 연구 지원금은 약 415억원이다.
 

▲ 라이트펀드 로고 [제공/큐라티스]

큐라티스는 라이트펀드의 연구비 지원 사업 과제에서 Texas Tech University Health Sciences Center가 주관하는 주혈흡충증 백신 연구가 선정돼 함께 참여하게 됐다.

주혈흡충증(schistosomiasis)은 소외 열대 질환(NTD, Neglected Tropical Diseases) 가운데 하나로, Schistosoma라는 기생충으로 감염되는 병이다.

오염된 물을 통해 사람 피부에 침투·감염되면 급성기에는 붉은 반점, 만성기에는 간염·간 경화로 진행돼 심한 경우 사망에 이르게 된다.

주로 아프리카 지역 개발도상국 아이들에게서 흔히 발생하며 세계보건기구(WHO)에 따르면 약 79개국에서 2억5000만명의 감염자가 존재하고, 7억7900명의 사람이 감염 위험에 처해있다. 말라리아 다음으로 가장 파괴적인 기생충 질환이다.

주혈흡충증 치료는 구충제 약물치료가 일반적이다. 하지만 기생충 감염이 반복되면서 약물 부작용 및 내성이 생겨 장기적으로 볼 때 효율적 치료법이 될 수 없다.

생활 환경, 습관, 보건 교육 등으로 근절할 수 없다면, 약물 투여보다 효과적인 백신을 개발해 예방하는 것이 절실하다.

이번 주혈흡충증 과제를 통해 큐라티스는 2020년 차세대 결핵 백신 연구에 이어 두 번째로 라이트펀드가 지원하는 연구 과제에 공동 연구자로서 참여하게 됐다. 이번 과제는 올 7월부터 2년간 진행될 예정이다.

큐라티스의 주혈흡충증 백신 연구에는 항원을 개발한 미국 Texas Tech University Health Sciences Center와 PAI Life Sciences가 공동으로 참여하며, 큐라티스의 생산 시설인 오송 바이오플랜트에서 모든 공정에 대한 validation과 항원 생산의 최적화 단계를 거친 뒤, 최종적으로 아프리카 임상 2/3상을 위한 백신 개발 및 생산에 본격적으로 착수할 계획이다.

큐라티스 조관구 대표는 “주혈흡충증은 기생충에 의해 발병되는 질병으로 빈곤과 관련이 있다. 특히 아프리카 및 아시아, 남아메리카 일부 개발도상국들에 질병 부담이 가장 높고, WHO가 정한 6대 열대병 가운데 하나로 중요한 질병”이라며 “큐라티스는 앞으로도 소외된 질병 백신 개발을 통해 세계 공중보건에 이바지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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