통계청, 6월 취업자…1년 전보다 84만1천 명 증가

이재만 기자 / 기사승인 : 2022-07-13 14:26: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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취업자 증가 폭의 절반 이상이 60세 이상 고령층에 집중
▲ 사진=공미숙 통계청 사회통계국장, 13일 오전 세종시 정부세종청사에서 2022년 6월 고용동향 발표 [제공/연합뉴스]

 

6월 취업자가 1년4개월째 늘었지만, 취업자 증가 폭의 절반 이상은 60세 이상 고령층이 차지한 것으로 나타났다.

13일 통계청이 발표한 '6월 고용동향'에 따르면 지난달 취업자 수는 2천847만8천명으로 1년 전보다 84만1천명 증가했다.

이는 같은 달 기준으로 2000년(87만7천명) 이후 22년 만의 최대 증가다.

취업자는 지난해 3월 이후 16개월 연속으로 늘고 있다.

다만 6월 취업자 증가 폭은 5월(93만5천명)과 비교하면 다소 줄었다.

취업자 증가 폭은 올해 1월과 2월 100만명 이상을 기록했다가 3월에는 83만1천명으로 내려앉았다.

이후 4월(86만5천명), 5월(93만5천명) 두 달 연속으로 증가 폭을 다시 키웠으나 6월에는 석 달 만에 증가 폭이 둔화했다.

연령별로 보면 60세 이상 고령층 일자리가 47만2천명 늘면서 가장 큰 증가 폭을 보였다.

전체 일자리 증가분 가운데 고령층 일자리가 여전히 절반 넘는 비중을 차지한 것이다.

공미숙 통계청 사회통계국장은 "60세 이상에서는 제조업 취업자가 굉장히 많이 증가하고 있고 농림어업과 보건복지업도 (증가세가) 좋다"고 설명했다.

전체 취업자를 업종별로 보면 보건·사회복지서비스업(17만7천명), 제조업(15만8천명), 운수·창고업(12만6천명) 등에서 증가했다.

대표적인 대면서비스업인 숙박·음식점업도 2만8천명 늘어 두달째 증가세를 이었다.

반면 금융·보험업(-5만9천명), 도소매업(-3만7천명) 등은 취업자가 줄었다.

금융·보험업은 비대면 거래 확대와 금융업 점포 수 축소 등에 따라 6개월째 감소 중이다.

협회 및 단체·수리 및 기타개인서비스업도 1만6천명 감소했다. 

 

5월에는 지방선거를 앞두고 취업자가 늘었으나 6월에는 다시 감소로 전환한 것이다.

종사상 지위별로는 상용근로자가 89만9천명 늘었다.

그러나 임시근로자는 5만3천명, 일용근로자는 7만9천명 각각 줄었다.

임시근로자는 지난해 3월부터 쭉 증가세를 이어오다 16개월 만에 감소로 전환했다.

공 국장은 "임시근로자 증가 폭은 지난 3월부터 둔화하고 있었다"며 "기저효과가 있는데다 6월에는 도소매업, 금융·보험업에서 감소 폭이 확대되고 숙박·음식점업, 건설업에서는 증가 폭이 축소됐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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