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사 63% "등교와 개학, 학년별 순차적으로 해야"

최용민 / 기사승인 : 2020-04-28 11:27:12
  • -
  • +
  • 인쇄
교사노조연맹, 교사 3000명 온라인 설문조사 결과

"한꺼번에 등교"는 19%에 불과

▲제공=교사노동조합연맹
전국의 교사들은 곧 다가올 등교와 개학이 온라인 개학 때처럼 순차적으로 진행되기를 바라는 것으로 나타났다. 전국 교사 63%가 등교개학이 온라인개학처럼 학년별로 순차적으로 이뤄져야 한다고 생각한다는 설문조사 결과가 나왔다.

 

28일 교사노동조합연맹이 지난 25~27일 전국 유치원과 초··고등학교, 특수학교 교사 3천여명을 대상으로 벌인 온라인 설문조사에서 '등교개학 방식' 질문에 응답자 2999명 가운데 63.1%"온라인개학 방식을 준용해 학년별로 순차적으로 등교해야 한다"고 답했다.

 

모든 학년이 한 날 한꺼번에 등교하자는 응답자는 19.0%, 학년별로 '오전반''오후반'으로 나눠 등교하자는 응답자는 8.4%였다.

 

지난 번 온라인개학은 중학교와 고등학교 3학년부터 시작해 중고교 1~2학년과 초등학교 4~6학년을 거쳐 초등 1~3학년에 이르는 방식으로 이뤄졌다. 이 때문에 코로나 감염 확산이 거의 이루어지지 않았다.

 

한편 전날 정세균 국무총리가 코로나19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 회의에서 "중고교 3학년부터 순차적으로 등교하는 방안에 대해 집중적으로 의견을 수렴해달라"고 교육당국에 당부한 데다 이번 조사결과도 나와 교육부의 등교개학이 학년과 학교급을 낮춰가며 순차적으로 할 것이라는 전망이 나오고 있다.

첫 등교개학 시점은 다음 달 11일께로 점쳐진다.

 

교사노조연맹 설문조사에서는 등교개학 시점과 관련해 응답자(2998) 59.2%"질병관리본부의 결정에 따라야 한다"고 답했다.

 

응답자 14.6%"코로나19 확진자 발생 추이가 현재와 같다면 5월 연휴 이후 등교개학을 해야 한다"고 했고 11.8%"언제든 등교개학이 가능하게 준비하다가 (일일 신규) 확진자가 0명이면 바로 개학해야 한다"고 밝혔다. 9.3%는 일일 신규 확진자가 0명인 상황이 2주 이어진 뒤 등교개학을 해야 한다는 의견을 나타냈다.

 

한편 학부모들은 교육부의 정책 발표가 있기 전에 학부모들 의견도 참작해 달라는 의견을 내고 있다. 특히 맞벌이 부부의 경우, 한계상황에 처해 있다는 것이 이들의 하소연이다

[저작권자ⓒ 데일리매거진.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 글자크기
  • +
  • -
  • 인쇄
뉴스댓글 >

주요기사

+

핫이슈 기사

칼럼

+

스포츠

+

PHOTO NEW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