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인남녀 64.9% '부캐문화' 긍정적

이준섭 / 기사승인 : 2020-12-30 13:14: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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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인 10명 중 6명 이상은 '부캐문화 열풍'을 긍정적으로 평가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잡코리아가 알바몬과 함께 직장인,구직자, 대학생, 알바생 등 성인남녀 1795명을 대상으로 '부캐문화 열풍'에 대해 설문조사를 진행한 결과, 64.9%가 연예인에 이어 일반인까지 확산되고 있는 부캐문화 열풍에 대해 '긍정적이다'라고 답했다고 30일 밝혔다. 

 

'부정적'이라는 응답자는 7.0%로 소수에 그쳤으며, 나머지 28.1%는 '잘 모르겠다'는 반응을 보였다.

 

특히 부캐 열풍에 대한 선호도는 30대에서 68.4%로 가장 높았으며, 부정적인 견해는 40대에서 16.7%로 가장 높아 연령대별로 차이가 있었다.

 

부캐문화 열풍에 대해 긍정적인 이유로 △다양한 자아 정체성을 표출할 수 있다(53.1%, 복수응답) △새로운 자아 발견(41.0%) △현실에 포기된 꿈 및 취미 실현(30.2%) 등의 응답이 있었으며, 반면 부정적으로 생각하는 이유로는 △거짓 행동 같다(55.6%) △디지털 세상이 가져 온 양면적인 모습(33.3%) △익명을 내세워 악용될 소지가 있다(27.0%) △나에 대한 정체성 혼란(19.8%) 등의 의견이 이어졌다.

 

한편, 설문에 참여한 성인남녀 16.3%는 현재 부캐를 가지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으며, 56.3%는 '현재는 없지만 향후 가지고 싶다'고 응답해 부캐 소유에 대한 선호도가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반면, '현재도 없고 향후에도 가지고 싶지 않다'는 응답은 27.5%였다.

 

현재 부캐를 가지고 있는 비율이 가장 높은 응답군은 직장인 그룹이 19.1%로 10명 중 2명 정도의 직장인이 현재 자신의 부캐를 가지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으며, 이 외에 △알바생(15.9%) △대학생(15.8%) △구직자(14.5%) 순이었다.

 

이들이 부캐를 가지고 있거나 향후 가지고 싶은 이유로는 △또 다른 내 모습을 만들거나 표출하기 위해서(43.7%, 복수응답) △퇴근 후 직장과 다른 모습으로 모드전환(35.2%) △인스타그램, 유튜브 등 SNS 부계정 운영(32.9%) △현실에서 좌절된 꿈 실현을 위해(18.7%) △부캐를 활용한 투잡을 위해(15.3%) △그냥 재미있어서(12.4%) △연예인이나 캐릭터 등 덕질을 위해(7.8%) 등이 있었다.

 

향후 부캐문화에 대한 전망에 대해서는 '더 확산될 것'으로 생각하는 응답이 64.9%로 '한동안 유행하다가 잠잠해 질 것'으로 보는 의견(35.1%) 보다 훨씬 높았다. 

 

부캐문화가 더 확산될 것으로 생각하는 이유로는 △개인과 다양성을 중시하는 사회 분위기(54.5%, 복수응답) △유튜브 등 표현할 수 있는 공간의 증가(48.3%) △집단 보다는 개인이 우선되는 개인의 확장(25.8%) △워라밸 등 중요해진 일 바깥(Life) 영역(20.9%) △한 가지만 잘해서는 살기 힘든 사회 도래(18.3%) 등의 의견이 있었다.

 

부캐를 통한 향후 직업으로의 연결에 대해서는 '부캐는 철저하게 일 바깥 영역이고 싶다(53.5%)'는 의견이 '부캐를 통해 세컨잡을 찾고 싶다(46.5%)'는 의견보다 다소 높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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