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고] ‘네거티브+가짜뉴스+쇼맨십’... 콘텐츠로 설득해야

미디어공헌/김정규 / 기사승인 : 2021-11-19 10:47: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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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네거티브와 가짜뉴스에 쇼맨십까지 더해지면서 과도한 관심 끌기가 우려
-대통령 될 사람이라면 진정성과 의지, 그리고 국민들의 행복 위한 콘텐츠 내놓아야

 

▲▲미디어공헌/김정규 (前 한국일보 기자/現 사회공헌포럼 이사)
20대 대한민국 대통령 후보들의 ‘네거티브+가짜뉴스+쇼맨십’을 중심으로 한 관심 끌기가 국민들의 눈살을 찌푸리게 하고 있다.

우스갯소리로 던지는 질문. 연예와 정치의 공통점은? 답은 누구나 한번 쯤 들어봤을 듯하다. 둘다 ‘쇼’라는 점이다. 대선을 100여일 앞두고 후보자 간 네거티브 공격이 점차 가열되는 분위기다. 네거티브는 여느 선거 때도 등장했지만, 최근엔 가짜뉴스까지 더해져 도가 지나친 경우가 많다. 더욱이 네거티브와 가짜뉴스에 쇼맨십까지 더해지면서 과도한 관심 끌기가 우려되는 선거판이다.

 

지나온 선거를 되돌아보면 ‘네거티브+가짜뉴스+쇼맨십’을 중심으로 한 관심 끌기는 일시적인 효과를 볼 수 있으나, 정작 오래 가지는 못했다. 결국 선거는 콘텐츠 싸움이다.

 

우선은 제1야당의 대통령 후보가 결정된 지 2주가 남짓, 윤석열 후보의 지지율은 민주당 이재명 후보 보다는 다소 앞서 있다. 국민의힘 후보를 선출하는 컨벤션 효과에 이어 이준석 대표의 비단주머니 연출, 메타버스 선거전략, 선대위 구성과정 홍보 등의 연속적인 쇼가 시선을 집중시킨 효과로 보인다. 실질적 내용을 살펴보면 실속 없는 공연효과로 관심을 끄는 것은 여기까지 충분하다. 한 나라의 대통령이 될 사람이라면 진정성과 의지, 그리고 국민들의 행복을 위한 콘텐츠를 내놓아야 한다.

 

대통령선거는 국회의원선거와는 결을 달리한다. 전국 253명의 지역구 의원을 뽑는 국회의원선거는 전국적인 당 조직이 중요하지만, 대통령선거는 후보자 자질의 비중이 선거에 큰 영향을 미칠 수 밖에 없다. 요즘 논란이 거듭되는 양당의 선대위 구성보다, 후보자가 갖고 있는 콘텐츠를 면밀히 봐야 한다는 이야기다. 그나마 민주당 이재명 후보가 주요 경제정책과 부동산정책 등을 내놓고 여론의 수렴과정을 거치고 있다는 점에서 이번 선거전의 위안이라면 위안이다. 이에 반해 야당 측 후보들은 여전히 이렇다 할 구체적인 정책대안 제시 없이 ‘반문(反문재인)’이라는 프레임 전쟁에 몰입해 있는 양상이다. 일부 선보인 정책도 베끼기 논란에 휩싸여 있을 뿐이다.

 

 野 “반문 집합소처럼 되면 2020년 총선(국민의 힘 패배)의 재판이 될 수도 있다”

"국민의힘. 이번 선거 대표하는 3인방 간 인맥심기 둘러싼 갈등 만만치 않아"

 

국민의힘 윤석열 후보가 김한길 전 새정치민주연합 대표, 옛 호남 인맥을 영입하려는 움직임이 프레임 정치의 대표적인 사례다. 정책에 기반하지 않고, 경쟁에서 이기기 위한 술수만을 취한다면 ‘공작정치’ 이미지를 벗어나고자 하는 윤석열 후보에게도 도움이 되지 않는다. 같은 당 이준석 대표마저 얼마나 어이가 없으면 “반문 집합소처럼 되면 2020년 총선(국민의 힘 패배)의 재판이 될 수도 있다”며 제동을 걸고 나섰겠는가. 국민의힘은 여기에 이번 선거를 대표하는 3인방 간 인맥심기를 둘러싼 갈등도 만만치 않아 보인다. 국가를 위한 정책 마련이 뒷전일 수 밖에 없는 구조다.

 

내년 3월9일 대한민국을 앞장서 이끌어갈 수장을 뽑는 선거다. 프레임 정치로 겉모습을 포장하고 쇼맨십으로 가득한 구태의 전략에는 이제 국민들이 넘어가지 않는다. 세계적으로 코로나19로 인한 자국 이기주의와 인플레이션, 국내에선 부동산 거품과 양극화 등 위기가 산적한 상황이다. 술수가 아닌, 진정 대한민국을 걱정하면서 대안을 제시하고 국민들과 문제를 함께 풀어나가려는 후보만이 선거전에서 이겨야 하고, 이길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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