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이창용 한국은행 총재가 13일 서울 중구 한국은행에서 열린 금융통화위원회 본회의에서 의사봉을 두드리고 있다. [제공/연합뉴스] |
한은의 정책결정기구인 금융통화위원회는 이날 오전 서울 중구 한은 본관에서 정례회의를 열고 기준금리를 종전의 1.75%에서 2.25%로 올렸다.
앞서 한은은 지난해 8월 사상 최저였던 0.50%의 기준금리를 0.25%p 인상한 뒤 같은해 11월과 올해 1월, 4월, 5월에 걸쳐 0.25%p씩 올렸다. 이어서 7월 0.50%p 추가 인상을 결정하면서 우리나라 기준금리는 11개월만에 0.50%에서 2.25%로 오르게 됐다.
기준금리가 연 2.25%를 기록한 것은 지난 2014년 8월(2.25%) 이후 7년11개월 만으로 지난 4월과 5월에 이어 7월까지 세 차례 연속으로 기준금리를 인상한 것도 전례가 없는 일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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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료=미국 연방준비제도(Fed)가 다음 달에도 자이언트 스텝(한꺼번에 기준금리 0.75%포인트 인상)을 추가로 이어갈 경우 약 2년 반 만에 한국과 미국의 기준금리가 역전될 전망이다. [제공/연합뉴스] |
한편 미국 연방준비제도(연준·Fed)가 오는 26∼27일(현지시간)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정례회의에서 6월에 이어 다시 자이언트 스텝(0.75%포인트 기준금리 인상)에 나서면, 결국 미국의 기준금리가 0.00∼0.25%포인트 높아지게 될것으로 보여 전문가들은 외국인 투자자 입장에서는 금리가 더 낮은 한국에서 굳이 돈을 굴릴 이점이 줄어든다는 뜻으로, 한미 금리 역전과 함께 외국인 자금이 한국의 주식·채권 시장에서 대거 빠져나갈 수 있다는 우려 섞인 분석을 내 놓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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