집단휴진 의료계에 '정부 업무 개시 명령'…적절 51% vs 일방 42%

이준섭 / 기사승인 : 2020-08-27 16:08:59
  • -
  • +
  • 인쇄

정부의 의대 정원 확대 정책 등에 반발하며 집단휴진에 나선 수도권 전공의와 전임의들에게 정부가 업무개시 명령을 발동한 것에 대해 국민 절반 정도는 '적절한 결정'이라고 생각하는 것으로 조사됐다.

 

▲제공=리얼미터

 

리얼미터가 TBS 의뢰로 지난 26일 전국 18세 이상 성인 500명에게 의료계 집단휴진 정부 업무개시 명령 발동 공감도를 조사한 결과 '진료 공백 우려 방지 등을 고려한 적절한 결정이다' 응답이 51.0%, '의료계와 충분한 대화 없이 나온 일방적 결정이다' 응답이 42.0%로 집계됐다고 27일 밝혔다. '잘 모름'은 7.0%다.

 

연령대별로는 40대(적절한 결정 66.1% vs 일방적 결정 28.5%)와 30대(59.0% vs 39.6%)에서는 '적절한 결정'이라는 의견에 더 공감하는 것으로 나타났지만, 20대(39.7% vs 58.0%)에서는 '일방적 결정'이라는 의견에 더 공감했다. 60대(47.7% vs 40.7%)와 50대(47.4% vs 41.5%), 70세 이상(44.1% vs 44.8)에서는 두 의견에 대한 공감도가 비등했다.

 

권역별로 보면 광주·전라(적절한 결정 67.9% vs 일방적 결정 23.4%)와 대전·세종·충청(53.8% vs 37.2%), 서울(51.2% vs 42.3%)에서는 '적절한 결정' 응답이 많은 것으로 나타났다. 반면 대구·경북(38.4% vs 59.0%)에서는 '일방적 결정' 응답이 많았다. 경기·인천(49.8% vs 46.3%)과 부산·울산·경남(46.8% vs 42.4%)에서는 두 응답이 팽팽하게 집계됐다.

 

이념성향에 따라서는 진보층에서 '적절한 결정' 76.1% vs. '일방적 결정' 20.0%였지만 보수층에서는 '적절한 결정' 35.5% vs '일방적 결정' 55.8%로 다른 양상을 보였다. 중도층에서는 '적절한 결정' 43.9% vs '일방적 결정' 50.0%로 팽팽하게 나타났다.

 

이번 조사는 26일 전국 18세 이상 성인 5765명에게 접촉해 최종 500명이 응답을 완료, 8.7%의 응답률을 나타냈다.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서 ±4.4%p다.

[저작권자ⓒ 데일리매거진.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 글자크기
  • +
  • -
  • 인쇄
뉴스댓글 >

주요기사

+

칼럼

+

스포츠

+

PHOTO NEW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