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중교통 출퇴근 직장인 '스트레스 심각'... 최악의 빌런은 '밀어내기'

이준섭 / 기사승인 : 2020-11-10 13:46: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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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공=인크루트

 

직장인 절반가량은 출퇴근 대중교통 스트레스로 퇴사까지 고려하는 것으로 조사나타났다. 이들은 과도한 밀어내기로 신체접촉을 발생시키거나 시끄럽게 통화하는 사람을 최악의 '출퇴근 빌런', 즉 '스트레스 유발자'로 꼽았다. 

 

인크루트가 지난 2~7일 직장인 562명을 대상으로 출퇴근 스트레스에 대해 조사한 결과 참여한 직장인들 가운데 출퇴근시 대중교통을 이용하는 비율은 76.1%로 나타났다고 10일 밝혔다. 

 

이용빈도는 △주 5일(74.6%) △주 3~4일(12.6%) △주 1~2일(9.7%) 순으로 집계됐다.

 

나머지 23.9%는 출퇴근시 대중교통을 이용하지 않았다. 주요 이유로는 △대중교통 이용시 시간이 너무 오래 걸려서(32.8%) △혼잡한 지하철, 버스를 피하고 싶어서(11.3%) △환승, 이동구간이 번거로움(8.1%) 등 때문인 것으로 파악됐다. 일부는 '코로나19 감염우려 때문에 자차 이용 중'(15.6%)이라고 답하기도 했다. 

 

'출퇴근 소요시간으로 인해 직장 근접지 이사까지 알아봤다'고 답한 비율은 59.3%에 달했고, '실제 이사했다'고 밝힌 경우도 10.4%로 확인됐다.

 

한편, 출퇴근 대중교통 이용시 스트레스를 유발하는 사람들은 좁은 곳에 무조건 들이밀고 들어오는 '밀어내기' 빌런(17.2%)과 전화통화, 대화 목소리가 큰 '고막테러' 빌런(17.1%)이 가장 많았다. 무리한 신체접촉 또는 대중교통 이용시 전화통화 매너를 지키지 않는 경우를 가장 큰 출퇴근길 민폐유형으로 꼽은 것이다.

 

이어 △'턱스크' 빌런(14.3%) △눈앞에서 좌석 새치기하는 '양심탈출' 빌런(13.9%) △가방 또는 소지품으로 신체를 타격하는 '타격왕' 빌런(13.5%) △술ㆍ음식 냄새가 지독한 '화생방' 빌런(9.6%) △음식물 섭취하는 '테이크아웃' 빌런(4.8%) △내 집 안방마냥 드러눕는 '만취' 빌런(4.2%) △무조건 붙잡고 말을 건네는 '도를 아십니까' 빌런(3.4%) 순으로 출퇴근길 악당 유형이 집계됐다.

 

이외에도 '정류장 근처 금연구역에서 흡연하는 사람', '승객이 내린 후 타지 않고 먼저 들어오는 사람', '몸부터 비집고 들어오는 통아저씨(아저씨 외 모든 대상 해당)' 등의 다양한 출퇴근 민폐 유형들이 추가로 확인됐다.

 

이에 응답자의 48.5%는 '출퇴근 스트레스로 퇴사까지 고려했다'고 답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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