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줌-in] 지난 5년간 30大그룹 상장사 재무실적·인건비 분석 봤더니‥영업이익↓ 인건비↑

안정미 기자 / 기사승인 : 2021-05-25 08:40: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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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장사의 직원 1인당 영업이익은 연평균 1.0%씩 감소
-1인당 인건비는 연평균 2.4%씩 증가

▲사진=2016년부터 2020년까지 30대 그룹 상장사의 직원 1인당 영업이익은 연평균 1.0%씩 감소한 반면 1인당 인건비는 연평균 2.4%씩 증감률     [제공/한국경제연구원]
 지난 5년간 30대 그룹의 금융권을 제외한 코스피·코스닥 상장사들의 재무실적·인건비를 조사 분석한 결과를 전국경제인연합회 산하 한국경제연구원(이하 한경연)이 지난24일 발표했다.

 

한경연 자료에 따르면 2016년부터 2020년까지 30대 그룹 상장사의 직원 1인당 영업이익은 연평균 1.0%씩 감소한 반면 1인당 인건비는 연평균 2.4%씩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번 분석 대상 기업의 작년 전체 매출액은 838조5천억원으로 2016년(154곳, 773조7천억원)과 비교하면 연평균 2.0% 증가했고, 작년 영업이익은 52조6천억원으로 2016년(52조5천억원) 대비 연평균 0.1% 증가했다. 반면 당기순이익은 연평균 1.1% 감소했다.

 

또 이 기간 동안 전체 종업원수는 80만9천명에서 84만4천명으로 연평균 1.1% 늘었고, 인건비는 59조1천억원에서 67조7천억원으로 매년 3.5%씩 늘어났으며 재무 실적을 총 종업원 수로 나눈 결과로 지난해에는 종업원 1인당 매출액은 9억9천382만원, 1인당 인건비는 8천26만원, 1인당 영업이익은 6천235만원이었다.

 

이를 2016년과 비교하면 1인당 매출액은 3천720만원 늘어나 연평균 1.0% 증가했다. 반면 1인당 영업이익은 255만원 줄어 연평균 1.0% 감소했고, 1인당 인건비는 719만원 올라 연평균 2.4% 증가했다.

▲사진= 2016년부터 2020년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를 제외1인당 매출액·영업이익·인건비(左), 2016년부터 2020년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를 제외 1인당 지표 연평균증감률    [제공/한국경제연구원]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를 제외하면 이 같은 경향은 더욱 두드러지게 나타났다는 것이 한경연의 설명이다. 이들 2곳을 제외한 기업들의 1인당 영업이익은 3천905만원으로, 2016년 대비 1천263만원 줄어 연평균 6.8% 감소했다. 2곳을 제외한 1인당 매출액은 작년 9억988만원으로 2016년 대비 101.3% 수준으로 비슷했으나, 1인당 인건비는 작년 7천361만원으로 2016년 대비 109.1% 수준으로 높아졌다. 최근 4년간 1인당 매출액이 연평균 0.3% 증가한 반면 인건비는 2.2% 늘어난 셈이다.

▲사진=전국경제인연합회 산하 한국경제연구원CI

추광호 한경연 경제정책실장은 “30대 그룹 상장 기업들의 1인당 영업이익은 4년 전보다도 다소 하락했는데 1인당 인건비는 매년 꾸준히 증가했다”며 “우리나라는 수년간 임금체계 개편 논의가 이루어져왔음에도 불구하고 여전히 대기업 10곳 중 6곳은 근속연수에 따라 매년 임금이 오르는 호봉급 체계를 적용하고 있어 글로벌 경쟁력을 위해서는 직무 및 성과에 연계한 임금체계로 전환해야할 필요가 있다”고 분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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