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장] 한진중공업 복직 촉구 김진숙 400㎞ 도보 행진 마무리

송하훈 기자 / 기사승인 : 2021-02-08 08:25: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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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86년 한진중공업에서 노조 활동을 하다 경찰 조사를 받고 징계성 해고를 당해
-60세 정년을 하루 앞두고 36년만의 회사 복직 위해 부산 호포역서 시작한 400㎞ 도보 행진
 
▲사진=김진숙 민주노총 부산본부 지도위원 400㎞ 도보 행진 마무리  ⓒ데일리매거진/송하훈 기자
김진숙 민주노총 부산본부 지도위원의 한진중공업 복직을 촉구하며 지난해 12월 30일 부산에서 출발한 400㎞ 도보 행진이 지난 7일 마무리 됐다. 

 

김 지도위원은 지난해 12월 30일 만 60세 정년을 하루 앞두고 36년만의 회사 복직을 위해 부산 호포역에서 시작한 400㎞ 도보 행진이다.

 

김 위원은 지난 1986년 한진중공업에서 노조 활동을 하다 경찰 조사를 받고 징계성 해고를 당했으나 이후에도 2011년 한진중공업 정리 해고에 반대하며 타워크레인 고공농성을 펼치는 등 노동자들을 위한 활동은 멈추지 않았다.

 

이같은 복직노력은 지난 2019년 민주화 운동 관련자 명예회복 심의위원회에서 김 위원의 노조활동을 인정해 회사에 복직을 권고했으나 한진중공업측은 이를 받아들이지 않고 있다.

 

행진 마지막 날에는 대우버스·아시아나케이오 등 해고 노동자들과 시민 등 700여명이 자리를 함께했다. 이들은 서울 동작구 흑석역에서 출발한 이들은 9명씩 거리를 두고 청와대 인근까지 이동했다. 이와 관련해 경찰은 이들 참가자들이 코로나19 예방법을 위반했는지 여부를 조사할 방침이다.

▲사진=김진숙 민주노총 부산본부 지도위원 400㎞ 도보 행진 마무리  ⓒ데일리매거진/송하훈 기자

김진숙 전국민주노동조합총연맹(민주노총) 부산지역본부 지도위원의 한진중공업 복직을 촉구하며 부산에서 시작된 도보 행진이 7일 마무리됨.

김 지도위원과 리멤버 희망버스기획단은 이날 오후 서울 종로구 청운·효자동 주민센터 앞에서 34일간 행진을 마치는 기자회견을 열었다.

 

한편 한진중공업 노사는 지난 4일 김 위원 복직을 두고 첫 공식 교섭을 시작했으나 사측이 복직 대신 재입사 뒤 임원들이 모은 위로금을 전달하는 방식을 고수하면서 김 위원 또한 이를 받아들이지 않아 협상은 결렬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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