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희룡, 청년 특화형 매입임대주택 방문…청년 위한 주거 공급 확대 약속

이재만 기자 / 기사승인 : 2023-10-30 10:48:49
  • -
  • +
  • 인쇄
-원 장관 "수요자가 원하는 곳에 원하는 형태로 공급하는 게 중요, 양보다 질에 더 중심을 두겠다"
▲ 사진=원희룡 국토교통부 장관, 29일 오후 특화형 청년 매입임대 주택인 서울 영등포구 아츠스테이 영등포점 방문 [제공/연합뉴스]

 

원희룡 국토교통부 장관이 29일 청년 주거지 용적률을 올리는 등의 틈새 방법을 찾아 공급 물량이나 속도를 높이겠다고 밝혔다.

원 장관은 이날 오후 서울 영등포구의 청년 특화형 매입임대주택을 방문해 입주자들을 만나 건의사항을 듣고 청년들을 위한 주거 공급 확대를 약속했다.

원 장관이 이날 방문한 '아츠스테이'는 원래 숙박시설이던 건물을 리모델링해 청년·예술·창업인을 위해 공급한 특화형 매입임대주택으로, 현재 대학생과 창업인, 예술인 등 청년 51명이 거주 중이다.

한국토지주택공사(LH)가 127억원을 들여 매입하고, LH로부터 위탁을 받은 사회적기업 안테나가 운영하는 아츠스테이는 뛰어난 입지에도 임대료는 주변의 절반 정도인 월 37만∼47만원(보증금 100만원 별도)이어서 2021년 문을 열 당시 입주 경쟁률이 8대 1을 기록했다.

원 장관은 이날 세탁실과 회의실 등의 공용시설을 둘러본 뒤 이 건물에 거주하는 청년들과 만나 거주하면서 느낀 점과 특화형 청년주택에 관한 건의사항 등을 청취했다.

청년들은 원 장관에게 사회에 진출하는 과정에서 맞닥뜨리는 주거비 부담 등 고민을 토로했다.

이에 대해 원 장관은 "청년들의 내 집 마련은 둘째치고 당장 내가 마음 놓고 살 수 있는 주거 공간이 주어져야 한다"며 "청년들이 원하는 도심 내 우수한 위치에 다양한 시설을 갖춘 맞춤형 공공임대주택을 충분히 제공하고, 자산 형성과 내 집 마련을 위한 금융지원도 강화하겠다"고 약속했다.

또 이날 간담회에 배석한 국토부 담당자들에게 용적률 상향 등의 방법을 찾아볼 것을 주문했다.

이한준 LH 사장은 "과거에는 공급량을 중시했지만, 이제는 수요자가 원하는 곳에 원하는 형태로 공급하는 게 중요하다"며 "양보다 질에 더 중심을 두겠다"고 말했다.

국토부는 또 특화형 청년주택의 임대 기간을 기존 최장 6년에서 최장 10년으로 연장했다고 밝히고, 청년들의 부담을 덜어주기 위해 관리비를 낮출 방법도 고민하겠다고 밝혔다.

[저작권자ⓒ 데일리매거진.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 글자크기
  • +
  • -
  • 인쇄
뉴스댓글 >

주요기사

+

칼럼

+

스포츠

+

PHOTO NEW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