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중교통 요금, 전국 곳곳에서 인상…서민 부담 가중

이재만 기자 / 기사승인 : 2023-02-02 09:29:46
  • -
  • +
  • 인쇄
-서울 택시요금이 인상되자 지자체도 행보 재촉
▲ 사진=택시에 붙은 요금인상 안내문 [제공/연합뉴스]

 

'서민의 발'인 대중교통 요금이 전국 곳곳에서 줄줄이 인상을 대기하고 있다.

1일 전국 지방자치단체에 따르면 택시 미터기에 표시된 요금이 올라가는 속도가 한층 빨라졌다.

인건비와 LP가스 가격 등 운송 원가 상승으로 요금 인상이 불가피하다고 하지만 기본요금은 물론 거리·시간요금마저 한꺼번에 오르면서 서민이 체감하는 부담은 더욱 커질 것으로 보인다.

서울 택시요금이 인상되자 그동안 '눈치'를 보던 지자체도 행보를 재촉하고 있다.

대전시는 올해 상반기 중 3천300원인 택시요금을 인상할 계획인데, 택시업계는 6천원으로 올려달라고 요구하고 있다.

충북 택시업계는 3천300원의 기본요금을 서울과 같은 4천800원으로 올려 달라고 요구하고 있는데, 도는 용역 등을 거쳐 상반기 중 인상안을 마련할 계획이다.

부산시도 택시 요금 인상을 검토하는 분위기다.

인천시는 조만간 기본요금을 3천800원에서 1천원 올리기로 했고, 경기도는 3∼4월께 기본요금을 3천800원에서 1천원 이상 올리는 방안을 검토 중이다.

광주시는 3천300원에서 4천원으로 기본요금을 인상하는 방안을 만지작거리고 있고 경남도도 광주와 같은 인상 폭을 결정했는데, 다만 시행 시기를 미루고 있다.

전북도는 3천300원에서 500원 올리기로 하고 조만간 공청회와 물가정책심의위원회를 열어 최종 인상요금을 정할 방침이다.

다만 충남도와 세종시는 기본요금 인상을 검토하지 않고 있고, 제주도 역시 상반기까지는 동결하기로 했다.

이들 시·도는 시내버스 요금 인상 목소리도 틀어막고 있지만 다른 지역은 요금 인상에 속도를 내고 있다.

강원도가 지난달 시내버스 요금을 1천400원에서 1천700원으로 올린 데 이어 울산시와 대구시도 시내버스 요금 인상을 검토 중이다.

충북도와 대전시는 시내버스 요금 인상 요인이 충분하지만 아직은 시기상조라는 입장이고, 경남도와 광주시는 시내버스나 지하철 요금 인상 계획을 세우지 않았다.

[저작권자ⓒ 데일리매거진.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 글자크기
  • +
  • -
  • 인쇄
뉴스댓글 >

주요기사

+

핫이슈 기사

칼럼

+

스포츠

+

PHOTO NEW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