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대 인구, 전년보다 19만3천명 줄어든 630만2천명…4년째 감소

정민수 기자 / 기사승인 : 2025-10-13 11:41: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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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대 인구는 작년 70대 이상 654만3천명 보다도 적어져
-노동시장에서 존재감은 더욱 약해지면서 한국 경제 활력 저하 우려
▲ 사진=서울 강남구 코엑스에서 열린 일자리 박람회 '2025 글로벌 탤런트 페어' [제공/연합뉴스]

 

저출산 고령화 여파로 20대 인구가 4년째 내리 감소하고 있다.

12일 국가데이터처(옛 통계청) 인구주택총조사 결과에 따르면 작년 20대 인구는 전년보다 19만3천명 줄어든 630만2천명으로 집계됐다.

감소 폭은 10세 미만(-19만2천명), 40대(-16만9천명)를 웃돌며 전 연령대 중 가장 컸다.

20대 인구는 2020년 703만명으로 정점을 찍은 뒤 4년째 내리 감소하고 있다.

감소 폭은 외국인 인구 증감에 따라 진폭이 큰 편이지만 매년 14만∼21만명 수준을 유지하고 있다.

이런 영향으로 20대 인구는 작년 70대 이상(654만3천명)보다도 적어졌다.

20대 인구가 70대 이상을 밑돈 것은 1925년 통계 집계 이후 처음이다.

이로써 20대는 사상 처음으로 성인 연령대 중 인구가 가장 적은 '마이너' 세대가 됐다.

작년 인구를 연령별로 보면 50대가 871만3천명으로 가장 많고 40대(780만9천명), 60대(779만1천명) 등이 뒤를 이었다.

사회 전반에서 20대의 존재감이 약해지면서 한국 경제의 활력이 떨어지고 있다는 우려가 나온다.

20대가 사회에서 자리 잡기가 어려워지면 혼인 건수 감소, 출산 기피 등으로 이어지고 인구 문제가 더 심각해질 수 있다는 관측도 나오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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