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發 상호관세 충격…코스피·코스닥, 5%대 동반 폭락

정민수 기자 / 기사승인 : 2025-04-08 09:07: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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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호관세' 여파가 우리나라뿐 아니라 전세계 증시를 끌어내리는 결과로 이어져
▲ 사진=7일 오후 서울 중구 하나은행 딜링룸 [제공/연합뉴스]

 

코스피가 7일 미국발 상호관세 충격의 직격탄을 맞아 5% 넘게 폭락해 단숨에 2,320대로 내려왔다.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이날 코스피 종가는 전 거래일 대비 137.22포인트(5.57%) 내린 2,328.20으로 집계됐다.

지수는 106.17포인트(4.31%) 내린 2,359.25로 장을 시작한 뒤 4~5%대 급락세를 이어갔다.

특히 외국인이 국내 증시에서 3조원 이상의 자금을 순유출하며 증시에 하방 압력을 가했다.

유가증권시장에서 외국인은 2조915억원을 순매도했다.

기관은 2천532억원, 개인은 1조6천745억원을 순매수했으나 낙폭을 줄이기에는 역부족이었다.

외인은 코스피200선물시장에서도 1조1천819억원어치를 매도하며 현선물 합계 3조2천734억원을 팔아치웠다.

이는 2021년 8월 13일 이후 4년 8개월여만에 최대 규모다.

김석환 미래에셋증권 연구원은 "글로벌 관세 전쟁 불확실성 속에서 달러 현금 확보를 위한 외국인 투매가 지속되고 있는 것으로 추정한다"고 분석했다.

코스닥지수는 전장보다 36.09포인트(5.25%) 내린 651.30으로 마감했다.

지수는 전 거래일보다 20.37포인트(2.96%) 내린 667.02로 출발한 뒤 급락세를 지속했다.

코스닥시장에서도 외국인이 1천875억원을 순매도했고 기관과 개인은 각각 64억원, 1천671억원을 순매수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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