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데일리-경제만평] 키움증권의 종속기업 중 절반이 분기 적자…관리 소홀 지적

장형익 기자 / 기사승인 : 2025-06-22 11:31: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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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데일리-경제만평=키움증권의 종속기업 중 절반이 분기 적자…관리 소홀 지적 @데일리매거진

 

키움증권의 종속기업 중 절반이 분기 적자를 기록한 것으로 나타나면서 종속 펀드나 투자사에 대한 관리가 소홀하다는 지적이 나오고 있다.

지난 19일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에 따르면 올해 1분기 키움증권이 보유한 종속기업 중 키움인베스트먼트, 키움저축은행, 키움투자자산운용, 키움프라이빗에쿼티 등 자회사와 해외 법인 및 펀드 등을 제외한 종속기업 55개사 중 25개사가 적자를 기록했다.

매출이 1만원도 나오지 않은 사실상 자본잠식 상태인 종속기업도 3곳으로 나타났다.

이들은 모두 투자조합으로, 키움증권이 벤처기업이나 초기 창업기업에 투자해 성장을 지원하고 투자 수익을 창출하기 위해 결성됐다.

미래를 내다보고 베팅한 지원이 매출도 내지 못하고 손실만 이어지고 있다는 셈이다.

키움증권은 이익 감소 원인에 대해 지난해 1분기 1303억원에서 올해 1분기 1594억원으로 22.3% 늘어난 판관비 증가 때문이라는 설명이다.

판관비는 급여(퇴직금 포함), 복리후생비, 전산운용비, 광고선전비, 공과금 등 기타 업무에 소비되는 각종 비용 지출을 의미한다.

다만 일각에서는 키움증권의 종속기업들에 대한 무더기 적자가 연결기준 이익 감소의 원인일 수 있다는 시각도 나온다.

종속펀드나 투자사의 실적이 견조했다면 판관비로 소모될 비용 부담이 줄고 재무 건전성 지표 역시 더욱 높았을 수 있다는 해석이다.

▲일러스트=김진호 화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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