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 사진=20일 서울 중구 하나은행 딜링룸 [제공/연합뉴스] |
국내 증시가 20일 장중 코스피 3,000대를 회복했다.
이날 코스피는 오전 3,000을 돌파한 데 이어 상승폭을 키운 끝에 전장 대비 1.48% 오른 3,021.84로 마감했다.
코스피가 3,000대를 기록한 것은 2021년 1월 6월이 사상 최초였고, 마지막은 2022년 1월 3일이었다.
이로써 코스피는 약 3년 반 만에 '2,000 시대'에서 벗어나 '3,000 시대'에 재진입하게 됐다.
트럼프 대통령이 재개한 무역전쟁 와중에도 주요 대선 주자들이 자산시장 선진화를 위한 법제도 개선, 세제 개편 등을 공약하면서 상승세를 이어가다, 이재명 대통령 당선과 함께 '허니문 랠리'에 돌입했다.
지난달 하순 2,590선에서 단기 바닥을 다진 코스피는 이후 급등하기 시작해 이날까지 18거래일 동안 430포인트(16.58%) 상승했다.
코스피는 올해 들어 수익률이 25.94%로 주요국 증시 가운데 1위를 유지하고 있다.
전문가들은 9개월간의 순매도세를 끊고 '바이코리아'로 돌아선 외국인 수급 개선과 함께 증시의 상승 흐름이 당분간 지속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최근 미국발 무역 갈등이 완화하는 추세를 보이고 하반기 금리인하 사이클이 본격화할 것으로 기대되는 데다, 새 정부의 적극적인 경기 부양책도 이어지고 있다.
무엇보다 '코리아 디스카운트' 해소를 위한 상법 개정과 세제 개편이 추진되면서 증시 체질 개선도 본격화할 전망이다.
'코스피 5,000' 의지를 강조한 이재명 대통령은 당선 직후 한국거래소를 찾아 "주식 투자를 부동산에 버금가는 대체 투자 수단으로 만들겠다"고 강조했다.
[저작권자ⓒ 데일리매거진. 무단전재-재배포 금지]